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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먹기 힘든 사람. 132

해군함정이 배달의 민족이니

by 함문평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께 천자문보다 먼저 교육받은 것이 네 것과 남의 것 공용물을 구분하는 것이었다. 다음 초등학교 입학 전에 천자문을 배우면서 가르치신 것이 세상은 돈과 권력으로 상당히 되는 것이 많으나 돈으로 안 되는 것, 권력으로 안 되는 것은 시도하지도 마라였다.

어린 꼬마가 돈은 아는데, 권력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에 그 이야기를 듣고, 대학생 아니 고3 때 김재규의 10.26과 전두환의 12.12를 보았고, 이듬해 사북사태와 5.18을 언론통제 속에서도 할아버지가 전해주시는 연못시장 복덕방 통신으로 들었다. 최규하 8.16 하야에 치악산 아래 할아버지 지인과 최규하와 절친 서너 명이 막국수에 막걸리를 나눈 이야기를 듣고 <기미정란>을 썼다.

특검 수사에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도에 휴가 중에 다금발 이를 해군함정으로 제주에서 실어왔다고 한다. 정말 그 짓을 시키는 연놈이나 그걸 운반하는 해군 1함대사령관 이하 똥별들은 공사구분 못하고, 군용 물 운용법도 모르는 천치인가 싶다. 참 탄핵 파면되었으니 다행이지 5년 임기 채웠으면 나라 거덜 날 뻔했다. 다시 한번 애국가 가사가 작자 미상인 것에 감사한다. 하나님은 학학자나 김장환이 섬기는 신이고 삼천리금수강산은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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