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계절. 645
나의 할머니 성함이 송경수다.
꼭 남자 이름 같아서 중학시절 할머니는 왜 여자 이름이 남자 이름이야? 물었더니 할머니 대답이 이름을 남자처럼 지으면 동생이 남자로 태어난다고 할머니가 위에 큰 언니는 송미령, 작은 언니는 송혜령인데, 할머니는 셋째 딸인데 남자처럼 송경수로 지었다.
동생이 송종수다.
딸 셋 다음 넷째로 태어났지만 우암 송시열 후손의 종손이라고 종을 넣어 이름을 지었다.
할아버지가 처가에 인사차 가면 가장 반가운 사람이 처남이었다. 왜냐하면 장인과 위로 둘 손윗동서는 술 한잔만 마시면 큰 대로 뻗는 수준이고 술 마시면서 시국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처남이었다.
반대로 처남도 누님들 위로 두 명 집은 거의 안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 댁만 일 년에 네 번 계절 바뀔 때마다 다녀갔다.
송미령 장관과 할머니가 본까지 같은지는 알 수 없으나 윤석열과 한덕수가 12월 3일 계엄회의 국무위원 11명을 맞추기 위해 어디 쯤 오느냐고 친절하게 확인하면서 참석한 국무회의에 무슨 이야기인지 전후 맥락도 파악 못하고 계엄에 동조한 국무위원 1/11이 된 것을 후회하는 진술을 했다.
윤석열이 내란 아니고 종북세력에게 겁을 주기 위한 계엄이라는 주장에 아니다고 쐐기를 밖은 증언을 했다. 윤석열, 한덕수, 이상민, 김용현은 송미령 진술로 사형 빼박이다.
정말 우암 송시열 후손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