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4
오늘 군대 동기생 부친 문상을 갔다. 문상을 마차고 식당에서 식사 중에 문자가 왔다.
중학교 졸업하고 50년 동안 군대 시절 잠깐 인사 한 번 하고, 전화 통화만 몇 년에 한 번 생각나면 통화한 친구가 영면했다.
모바일 부고장을 보니 유족은 아내와 딸 둘이었다. 세상사람들 우스개 소리로 태어나는 것은 형 아우가 있어도 저승길 가는 것에는 장유유서가 없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이 고인이 되면 세상 영악하게 살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며칠 지나면 또 아옹다옹 사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총무 마음 같아서는 연회비 한번 안 냈더라도 고인이 된 사람은 근조화를 보내고 싶어도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