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뎐. 85
할아버지는 장손만 사랑했고, 유언도 장손이 정보장교라 위독하다는 관보가 가도 휴가를 안 보내고, 사망관보가 가야 휴가 갈 것을 아셨는지 돌아가시기 1년 1개월 전에 전방 대광리 군인관사에 오셨다.
그렇게 증손자를 낳으라고 만주서 아편 판돈을 금도시락으로 만들어 와서 횡성에서 그걸 팔아 한우 99마리 소유한 노인이 되었다.
조선시대부터 아들 낳는 비결이라고 알려주신 대로 해도 첫아이는 딸이었고, 둘째는 태몽이 호랑이라 틀림없는 증손자라고 좋아하셨으나 나의 아버지고, 아내의 시아버지와 갈등 짐작은 했지만, 고향 횡성에 갔다가 유산된 것을 아시기에 더 이상 증손자타령은 안 하셨다.
대광리 기차역 옆 대광보신탕에 대형 냄비를 들고 가서 전골 5인분을 아내가 가져왔다.
전골에 할아버지와 장손은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앞으로 많이 살아야 내년을 넘기기 힘들 것 같구나.
내가 죽은 후 30년 후에 할아비에게 들은 이야기를 책으로 내라고 하셨다. 덧붙이는 말씀이 조선시대 배운 놈은 중국에 사대하고, 왜정시기 배운 놈은 왜에 사대하고, 광복 후 미국에 유학물 먹은 놈이 미국에 사대할 것이다.
장손은 정신 차리고 그런 썩어빠진 정신을 가지고, 통치하는 연놈들에게 글로 조선의 자주정신을 글로 쓰라고 하셨다.
이번에 윤석열 재판에 대해 백악관에 물어보는 연놈을 보니 할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했지만 더 존경스럽다.
할아버지는 사후 30년 후에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이름은 몰라도 국익으로 조선에 해로운 인물이 될 것을 아시고 장손에게 믿즤말라 미국놈응 유언으로 남기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