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바리면 넌 민바리야. 31
할아버지는 어디 가나 장손자랑이었다.
그 시절 군인 병사나 훈련병에게 지급되는 담배가 한산도와 은하수였다.
작가는 담배를 안 피우기 때문에 담배맛을 모른다.
그냥 한산도 보다 은하수가 좋아요 하는 병사가 많으니 그런가 보다 했다. 훈련병에게 담배 파는 것도 충성마트 관리관 상사는 반반 팔라고 했다. 토요일 일직사령 때 호기를 부렸다.
반반 팔라는 것은 충성마트 박 상사 생각이고, 함 중위는 함 중위라고 훈련병 내무반장 겸 조교에게 오늘 담배판매는 반반 규정 무시하고, 훈련병 원하는 대로 판매한다고 했다. 각 내무반은 환호성이고, 전량 은하수고 한산도는 1,000갑 들이 박스가 그대로 남았다.
토, 일요일 지나고, 월요일 대대장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대대장이 함 중위는 잠시 남으라고 했다.
대대장이 인터컴을 누르고, 부속실 당번병에게 충성마트 관리관 들어오라고 하였다.
대대장을 사이에 두고, 나는 원래 내 자리에 관리관은 건너에 앉았다. 대대장이 물었다.
함 중위는 왜 관리관이 담배를 반반 팔라고 했는데, 은하수만 다 팔고, 한산도 1,000갑 남았다는데, 어떻게 팔 거야?
대대장님, 함 중위가 박 상사 부하입니까? 군인복무규율이나 육군규쥥에 은하수와 한산도 반반 팔라는 규정 있으면 보여주세요? 했다.
대대장은 어이없다는 듯 말을 못 하고 천정을 보더니, 그럼 함 중위가 남은 한산도 천 갑을 계산하고, 함 중위가 다른 담뱃가게에 덤핑으로 넘길래?
대대장님이 헌병대 신고만 안 하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1,000갑이라야 면세로 한 갑 100원이었다.
10만 원을 대대장 보는 앞에서 꺼내 박 상사에게 주고, 독신자 숙소 103호가 제방이니 방위병 시켜 한산도 문 앞에 놓으라고 했다.
요즘이야 쿠팡에 한진에 우체국까지 택배가 번성하지만 그 시절 횡성 촌구석은 대신 아니면 건영정기화물뿐이었다. 대신정기화물로 강림경로당 함 ㅇ 석 할아버지 앞으로 보냈다. 편지도 보냈다.
고향 노인어르신들 담배 또 보내드릴 테니, 담배 아래 2단 남으면 연락 주세요. 또 보내드리겠습니다.
할아버지는 경로당서 가장 멋있는 할아버지가 되었다. 담배 천 갑을 보내주는 장손을 부러워한 노인이 자기 손녀를 나와 결혼시키려고 했다. 할아버지도 그 노인 손녀가 맘에 드신 모양이다. 관보가 왔다.
스마트폰 시대라 없어진 제도가 관보다. 우체국 전보의 일종인데, 시골은 면장, 리장, 도시는 동장, 통장이 정말 위독하다는 것을 공증하고 전보를 보내는 것이다.
그 시대는 위독하지 않으면서 일반 전보로 유독하다고 휴가신청한 것이 군대서 발각되어 일반전보는 인정 안 하고, 관보만 휴가처리 되었다.
<조부 위독 급래요망>여덟 자 관보로 휴가 5일을 주었다.
걱정이 되어 고향에 도착하니, 위독하다던 할아버지가 차부에 나와 계셨다.
아니, 위독한 할아버지가 여기 계시면 돼요? 했더니, 이놈아 장손이 아직 짝이 없으니, 이 할아비 맴이 아프다고 하셨다.
다음날 할아버지와 시내 나오는 버스를 타고 횡성읍내로 나왔다. 두 노인과 손자, 손녀는 맞선을 봤다. 여자는 내 여동생 경희와 동창이었다. 얼마나 오빠 자랑을 했는지,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4명 여자와 연애를 하고, 여자에게 차이기만 한 것도 알고 있었다.
그녀 할아버지가 정말 훌륭한 손자라고, 경로당에 담배 천 갑을 보내주고, 또 떨어질만하면 보내주는 것을 보니, 돈도 잘 버는 모양이라고 했다고 한다.
첫 대면에 여자가 결혼하자고 하니 원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다. 여자를 거절할 궁리만 했다. 두 노인이 나가고, 처녀총각만 남자 마주 보던 자리서 내가 일어나 그녀 할아버지 자리에 내가 앉았다.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그녀가 예뻐 보였지만 난 그녀 단점을 찾기 위해 그리간 것이다.
슬며시 왼손을 치마 위 그녀 무릎에 올렸더니, 얼굴이 더 빨갛게 변하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맞혔다. 내 손수건을 그녀 손에 쥐어주었다.
자기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어머니, 오빠, 남동생 이야기를 했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그녀 치아 2개가 본니가 아닌 것을 발견했다. 그것으로 거절할 명분은 만들어졌다. 다방을 나가서 횡성서 가장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후식으로 나온 커피를 마시면서 그녀를 즐겁게 해 주었다.
제가 신병교육대 교관을 합니다. 화생방 과목을 담당하는데, 교육 끝나면 꼭 사단 감찰장교가 와서 교육소감을 받아가는데, 가장 재미있고 유익했던 과목을 쓰라고 하면 화생방이 1년 내내 일등입니다.
그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썰을 풀었다.
물고기 I.Q가 얼마인지 아세요?
몰라요!
그럼, 대충 찍으면 얼마로 찍겠어요?
한 10?
그렇게 높으면 전 세계 어부 거지됩니다.
왜요?
아이큐 1이 직진이고, 아이코 2가 후진입니다. 어부들이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데, 유선형 물고기가 그물에 걸렸을 때 후진을 하면 다 살아 도망갈 수 있어요. 1이라서 그물에 걸리고 계속 직진하다 그물에 몸통이 꽉 끼어 체념하고 잡히는 것입니다.
그녀는 식당에서 옆 손님 있거나 말거나 허리가 부러지듯 웃었다. 자기는 함 중위님처럼 유머 있는 남자가 좋아요! 했다.
하지만 그녀 치아 2개가 본니가 아닌 것을 거절 사유로 할아버지, 아버지가 강력하게 결혼시키려고 한 것을 거부했다.
그 죄를 대위 진급하고, 통일전망대 중대장 철책 들어가기 전 행군 때 벌을 받았다. 그녀 치아 깨진 그 위치 나의 이 두 개가 10분간 휴식 마치고, 행군출발 명령 내리고, 나의 군장을 멜 때 나의 총이 튀면서 내 앞니 두 개를 금이가게 했다. 훈련 마치고, 국군 동해병원 가니, 이가 깨졌다고, 빼고 해 넣으라고 했다. 이 글을 읽는 총각들은 절대 여자 외모 흠잡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