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만 고집하지 말고

내가 군바리면 넌 민바리야. 42

by 함문평

소설 처음 쓴 이야기는 앞에서 했다. 학생 시절 문학 교수님이 함 군 소설 쓰기는 잘 썼는데, 심사하는 평론가와 소설가가 비겁해서 전두환 눈치 보느라고, <백서> 국보위 100일간의 업적을 <백서>로 쓰라는 지시를 받은 함 씨 이면서 행정고시 합격한 사무관이 할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할아버지는 천하에 세조보다 더 더러운 놈 업적 찬양하지 말고 유학이나 가라고 하셨다.

그분은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할아버지 말을 안 듣고, 국보위 백서 만드는데 기여했다.


작가는 역으로 소설을 썼다.

그러니 6,6공 시절과 영삼이 3당 합당 시절에 당선될 일이 없었다.


군대서 장군은커녕 중령도 못되고 사회에 나왔다. 발가락 40개 먹여 살리느라 더러운 꼴 참아가며 일했다. 나이 60에 발가락 40개 책임을 면하고 소설가가 되었다.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문단에 20년 먼저 시인이 된 친구가 말했다. 신춘문예만 고집하지 말고 문학잡지도 도전해 봐? 했다.


2021년에 현대시선에 <부적>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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