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바리면 넌 민바리야. 72
소대장 시절 정말 겁 없는 소위였다. 중위 선배장교 하는 말이 중위 진급하고 나면 군기 잡으래야 정이 들어 잡을 수 없게 되니, 소위 시절 잡으라고 했다.
1986년은 프로야구 해태타이거가 잘 나갔다. 잘 나간다고 전승은 할 수 없는 법 어쩌다 지면 전라도 출신 병사가 밥을 안 먹었다. 취사병이 잔반이 너무 많이 남아 수거해 가는 아저씨 경운기에 실린 고무다라가 넘친다고 보고했다.
바로 영내 방송을 했다. 일직사관 함 소위가 지시합니다. 금일 해태가 졌다고 밥 안 먹은 병사는 완전군장으로 국기게양대 앞에 18시 50분까지 집합. 이상!
왜 그 시절 중대에 전라도가 많은지 중대원 150명 중 절반이 넘는 80명이 전라도였다.
정확히 인원 점검과 군장에 무게 줄이느라 내용물 대신 베개 넣은 병사 잡아 베개 꺼내고, 화단 벽돌을 뽑아 5개씩 군장에 넣게 하고 축구골대 양쪽을 50분 보행 10분간 휴식을 다음날 6시 일조점호할 때까지 했다.
그 후로 삼성에 해태가 10대 3으로 져도 밥 안 먹는 병사가 없었다.
매일 만 보 이상 걸으라는 주치의 지시에 목감천을 걷고 집으로 가는 길에 쉬어가는 정자가 있다. 경고 문구가 있어도 꼭 담배꽁초를 버리는 인간이 있다. 개봉동이나 구로구청은 온천지 CCTV인데, 이런 곳에는 왜 설치 안 하나 모르겠다. 이런 놈은 적발해 벌금 300만 원을 물려야 한다. 작가가 인세가 적어 이사를 못 가는데, 로또라도 맞으면 당장 개봉동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