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번 먹자 소리에 감격하는 나이

내가 군바리면 넌 민바리야. 74

by 함문평

작가가 현역 정보장교 시절 이야기다. 김일성이 사망햐고, 김정일이 자동 통치권을 인수받았지만 김정일은 스스로 국가최고 통치자가 되는 것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예의상 유훈통치, 선군정치를 표방했다.


역사를 살펴봐도 창업보다 힘든 것이 수성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정주영, 이병철 보다 정몽헌, 이재용이 쉽고, 편할 것으로 여기지만 작가는 창업자 보다 2세, 3세가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는 1인이다.


정보장교 시절 김정일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항 1호 시절 단동에 나가 활동하던 블랙요원 보고가 들어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 장소에서 당정군 주요 직위자에게 한 말이라고 했다. IAEA가 영변 사찰을 시도할 때, 조선믠주주의인민공화국이 존재해야지, 지구가 깨지든 존재하든 가장 중요한 것이 주체 조선이라고 했다.


참 멋있는 말이었다.


세월이 흘러 현역에서 은퇴하고 뒷방 노인이 되었다. 누가 나의 생일을 기억해 주고 밥 한번 먹자 소리에 감격하는 나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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