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바리면 넌 민바리야. 103
작가는 지금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고, 최종학력이 국어교육과라 문과 출신으로 넘겨짚는다. 하지만 작가는 왕년 국토부 장관 원희룡이 전국 학력고사 2점짜리 수학 한 개 틀렸다고 원통해할 때 수학은 다 맞은 사람이다.
물론 이과 출신이다.
영어를 절반 틀려 전국 등수 10만 넘어갔지만 수학은 귀재였다. 오죽하면 종로 2가 학원이 무조건 국어, 영어, 수학 시험 평균이 아니라 총점으로 반편성하는 곳에 B반으로 들어가 B반으로 끝났지만 내 짝 여자는 중3까지 장래희망 영어교사나 영문과 교수가 수학과 또는 계산통계학과에 갔다.
세월이 흘러 장교가 되었다. 정보병과 라 소대장, 중대장 녹색견장 찬 기간 빼고는 대대정보장교, 사단급 군단급 정보처 실무장교, 연대정보과장, 군단전투정보장교, 국군심리전단 작전계획장교, 국군 심 리젼 단 군수과장, 사이버사령부 창설준비장교 소령장교 2명 중 1명이고, 다른 1명은 충암고 출신으로 12.3 계엄 시기 777 사령관이었다.
정보실무자 시절 가장 열받는 것이 정보참모 대령이 세탁소에 지 옷 찾아오라고 하면서 돈도 안 주고 찾아오라고 해서 세탁비 3,000원, 5,000원을 내 돈으로 내고 찾은 후 달라고 하면 주는 인간도 있고, 안 준 놈도 있었다.
작가는 돈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다. 보통 직급 높고 연봉 높은 놈은 하급자를 심부름시키면서 자기는 시급이 높으니 사소한 일은 하급자에게 시킨다. 또 많은 하급자는 그렇게 수행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이다. 연봉 높은 사람이 그 직책 일을 할 때는 그 말이 맞다. 하지만 정보 대위가 세탁소 다녀오는 일과 정보 대위 신호정보일 하는 것 어는 것이 중요할까?
최근 작가는 도서관서 책을 읽다가 동기생이 미아리 사는 동기가 연락 안 된다고 가보라고 했다.
작가가 도서관에서 책을 보논데, 했더니,
야~동기가 중요해 책이 중요해?
그 말에 책 보다 동기라고 미아리 갔다.
미아사거리 전철역에서 네이버 독도법으로 한참 걸어갔다. 그 일로 하루가 다 지나갔다.
골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112 출동한 잎사귀 3명이 문을 두드리자 나온 동기생 하는 말이 아 ~나는 괜찮은데, 왜 112 신고하고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작가는 그날 책 반납한 거 오늘 다시 대출받았다. 시간의 등가성과 상대성을 생각하고 이 인간 인간관계 끊었다. 전화 수신거부도 걸었다. 작가가 할 일 없어 책 반납하고 미아리 갔어?
상식이 통하는 인간이면 아들 뻘 되는 잎사귀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할 줄 알았는데, 적반하장이라고 작가에게 지난 3월 2일은 연극배우가 신고하더니, 오늘은 함 작가 신고했냐고 화를 냈다.
참았다.
거기까지,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가 끝이다. 관뚜껑 닫았다는 소식이 와도 눈도 끔쩍 안한다. 실제로 작가 중학 동창 중에 그런 인간 있어서, 부고 받았지만 문상도 안했다. 나 겉으로 보기는 말랑말랑해도 내면은 한 칼 있어.
앵두나무집 추억의 집인데, 주변에 더 좋은 건물 맛집이 들어서면 비슷하게 변신해야 하는데, 앵두나무만 믿다가 폐가가 되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