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디자이너 선우공주 (1)

내 조카 선우공주

by 함문평

여동생 제갈미정이 전화가 왔다.

우리는 성씨가 두자로 된 제갈인데 미정이 남편 역시 두자로 된 성씨 선우였다.


1남1녀인데 아들은 선우종호 딸은 선우공주다. 딸이 방문을 안에서 잠그고 부모와 대화를 안 한다고 외삼촌을 불러달라고 했단다.


공주가 꼬맹이 시절에 전방 군인관사에 놀러 오면 충성마트에 가서 먹을 것을 한 아름 사다 주고 부대 안을 위관 시절에는 걸어서 영관장교 시절에는 군용 지프차로 부대 내외부를 돌아다닌 것이 전부인데 방문을 걸어 잠그고 부모랑은 말을 안 하면서 외삼촌을 불러달라는 것이 이상하기도 했지만 기특했다.


내 이름은 제갈상길이다.

군대서 정보장교로 21년 근무하고 마지막 2년은 사단급 장병고충처리하는 부서에서 일을 하고 전역했다.


예비역 소령이고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고 전국 공모전마다 응모했으나 아직 이무기가 여의주를 물지 못해 승천을 못하듯이 그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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