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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3회 보니

by 함문평

어제 일요일에 방정리하고 나니 할 일이 없어 심심해 영등포에 나갔다.


귀마개 하나 사고 롯데시네마에 갔다. 압도적으로 서울의 봄 예매나 현장 매표 바쁘고 나머지는 한산했다.


얼떨결에 표를 구입하고 3관에 들어갔다. 표가 C열뿐이라 C11에 앉고 봤는데 10과 12가 애인인데 나를 사이에 두고 손짓해 가며 떠들기에 자리를 12 남자와 바꾸어주었더니 고맙다고 팝콘을 한주먹 주었다. 난 아아만 들고 들어갔는데 고맙다고 받았다.


아 줄 B11과 12는 나보다 나이 많은 노부부인데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보셨다.


아마도 12.12에 희생된 일반 병사의 부모님이 아닌가? 추측이 되었지만 영화 마치고 물어볼까 하다 말았다.


여화관 풍경은 나이 든 분들은 조용히 영화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젊은 세대들은 세상에 저런 일이 하는 놀라는 표정인데 공통점은 영화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서 편곡된 전선을 간다 군가가 비정하게 흐를 때 모두 앉아서 다 올라간 후에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이 영화 입장료 아깝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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