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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by
함문평
Dec 9. 2023
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
고교 시절에 교과서에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배울 때 숙제로 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이라는 제목으로 원고지 10장으로 써오게 하셨다.
딱 10장에
그간 몇 자 부족은 감점이 없는데 11장이거나 10장에 원고지 두줄 즉 40자부터는 5칸에 1점씩 감점이었다.
그때는
김일성이 수령인 시기라서 지금 김정은 시대라 그것만 수정했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강국에 대해 굽신거리는 사대외교 대신에 김구 선생처럼 평양을 방문하겠다.
조선반도를 둘러싼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은 아무도 우리 남북통일을
원치 않는다.
외교상 유엔 헌장 지키느라 그런 문구만 사용한다.
이미
70 년 공산주의, 주체사상 시험했으나 당신들이 남조선보다 인민을 잘 살게 하는 거에 진 거다.
인정하고 니도 김일성 수령 항일 빨치산 행적은 인정한다. 김정은 당신이나 4세 세습하면 전국에 김일성 동상이 인민들 데모로 쓰러질지도 모른다.
지금 나 함문평 대통령과 통일을 한다고 합의하면 남북통일 헌법 전문에 김일성 수령의 빨치산 항일운동이 해방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명기하고 전국의 김일싱 수령 동상은 이승만, 박정희 동상과 똑같은 관리유지비로 국가에서 관리한다.
그러나 나의 이런 제안을 거부한다면 차후 인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동상을 쓰러뜨리고 사유재산을 보장하라는 봉기가 발생해도 강 건너 불구경할 것이다.
대략 이런 내용으로 딱 10장을 채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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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단편소설집 <백서> 발행 2021년 현대시선 57호 <부적>당선 <스토리문학 소설모임>동인 E-mail : mpham37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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