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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시민에게

by 함문평

영화 <서울의 봄>을 좌파영화로 칭하는 후배 시민에게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세상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어느 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 바위섬과 흰파도라네

(이하 생략)


이 아름다운 노래를 2000년 이후 태어난 후배시민들은 그냥 아름다운 해변의 바위섬을 노래한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후배시민 여러분!


여기서 바위섬은 모든 통신도 단절, 외부 의식주 물건 반입이 금지된 도시, 1980년의 광주를 그렇게 바위섬에 비유하여 노래한 것입니다.


<서울의 봄> 영화를 만든 김성수 감독이나 <백서>를 쓴 함문평이 좌파가 아닌데, 어설픈 보수 꼴통 유투브 방송을 시청하고 함부로 재단 말기 바랍니다.

-선배 시민 겸 3년 차 작가 함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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