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평야담

by 함문평

文平野談 十八

昭和二十五年 1950년 6월 25일 새벽 문산축선, 철원축선, 동부전선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남조선을 해방한다는 명목으로 기습 공격을 했다.


서부전선 두 축선은 쉽게 서울까지 진출했으나 춘천의 6사단 김종오 장군과 장병들은 방어를 잘했다. 국군이 편찬한 전사에는 6사단 이야기만 나온다. 하지만 6사단이 방어를 잘한 것은 소양강 상류에서 경찰이 싸우다 전사한 곳에 전적비가 있다. 경찰 十二명은 죽을 각오로 싸우고 나이 어린 학도병을 전령으로 빨리 혼자 달려가 국군에게 이 상황을 알리라고 했다.


거의 아테네 마라톤 병사 수준으로 달려 공산군이 어마어마하게 밀려고 온다고 알렸고 경찰은 전원 순직했다.


목숨 건 경찰의 방어로 시간을 끌어준 것이 六師團의 효과적인 방어에 기여한 것인데 국군이 편찬한 전사에는 경찰의 혈투는 기록이 생략되었다.


조선땅은 늘 밥그릇 싸움이 문제다. 인민들이 다 같이 잘살고 나라가 위급하면 군인이나 경찰이나 인민들이 합심해 싸워야 한다.


요즘도 정부서는 의대 정원을 늘린다니 의사들과 인턴들이 파업을 한다니 이것 역시 밥그릇 싸움이다.


전쟁기념관 벽면에 김일성이 서울에서 三日 지체하지 않고 남하했다면 부산까지 공산화되었을지 모른다고 해설사가 일러준다.


누가 전사를 다시 쓴다면 소양강 경찰의 전원희생한 이야기를 쓰고 그것이 동부전선 북한군 진출을 지연시켜 김일성이 서울서 三日을 허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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