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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먹기 힘든 사람
빨 장 칼
빨간 맛 장기동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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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문평
Mar 26. 2024
정식 이름은 <빨간 맛 장기동 칼국수>를 줄여서
빨 장칼이라고 부르는 약칭이다.
사정상 혼자 개봉동 집필실에서 생계를 위한 최저시급으로 하루 5시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책을 보거나 글을 쓰거나 산책을 하면서 살고 있다.
혼자 사는 아빠에게 장기동 명품 고추장이라고 한통
사다 주었다.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멸치칼국수를 돌아가면 먹는데 어느 날 칼국수에 딸이 장기동에서 사 온 고추장을 넣어해 주었더니 엄지 척! 했다.
아내와 별거하고 딸과 아들
한 달에 한번 본 15년 동안 딸에게 음식을 해주고 엄지 척! 은 처음 받아 보았다.
아빠~이거 아빠 레시피 인터넷에 올리고 라면회사 고객 신제품에 올려봐? 했다.
칼국수 만든 회사 고객센터 전화하니 그런 내용은 홈페이지에 바로 올리라고 했다.
홈페이지를 아무리 뒤져도 그거 올릴 곳이 없었다.
경쟁 라면회사 홈페이지에
가니 스마트폰으로 본인 인증하면 바로 글쓰기가 되었다.
제품명 : 빨간 맛 장기동 칼국수 줄임말로
<빨 장칼>로 명명했다.
제품제안 개요
돌싱 15년 차입니다.
혼자 살다 보니 가능한 살림살이 부피 적게 살다 보니 밥솥도 없이 햇반과 라면 짜파게티, 칼국수로 연명했습니다.
장기동에서만 판다는 고추장을 한 병 가져왔기에 평소 딸이 라면보다는 칼국수를 즐겨 먹는 아이라 가져온 고추장을 넣어 빨간색 칼국수를 대접했습니다.
15년 동안 아빠 음식에 예의상
잘 먹었습니다만 하던 딸이 엄지 척! 하였습니다.
칭찬에 인색한 딸이 엄지
척! 한 것은 정말 맛있다는 것이거든요.
아래 명기한 레시피로 만들어 출시한다면 대박 나는 신제품이 될 것입니다.
레시피는 영업비밀이라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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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장기동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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