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보며
브런치에 천박한 자본주의 글을 여러 번 올렸다.
김호중 역시 천박하기 그지없다. 그동안 음주운전 아니라더니 창원공연이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과 기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늦게라도 시인과 사과로 팬들은 격려 댓글 천지지만 정말 나라가 백의민족의 홍익인간 정신은 점점 사라지고 천박함만 늘어가는 것에 씁쓸하다.
한 25년 전 경험담이다.
포천 자작리 부대에 근무할 때 같은 사무실에 나보다 임관이 빠른 백 모 소령이 있었다.
지금도 장교들 출신에 따른 알력이 조선시대 사색당파 수준이지만 그 시절은 더했다.
백 소령은 포천 군인아파트가 바로 나오지 않아 독신자 숙소서 지내면서 주말에만 서울에 집에 다녀왔다.
부대에 경사가 있어 진군회관에서 음주를 곁들인 만찬을 했다.
만찬이 끝나 각자 집으로 갔다.
부대장이 백 소령에게 음주했으니 서울 가지 마라고 했다.
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대답만 하고 차를 몰았다.
포천서 서울로 가는 중간 벽제 1군단 앞 언덕길 내리막에서 전봇대를 들이받고 사망했다.
이번 음주사고와 처신을 보고 음주운전 관련 법규를 22대 국회서 개정 바란다. 추한놈이 오직 김호중 뿐이랴.
요즘 나라 꼬라지를 보면 천박함의 극치다. 아무리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유검무죄 무검유죄 세상이지만 조사하려면 책을 버린 명신이부터 조사해야지 왜 분리수거장에서 책을 습득한 사람을 조사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