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은 맨 위 역대대통령, 장군묘역, 6.25 참전 묘역, 월남 파병 묘역 순으로 참배했다.
어른이 되고 역사 공부와 장교가 되어 전쟁사 공부를 하고 난 후에는 월남 파병 묘역부터 참배한다. 특히 채명신 장군 묘부터 참배하고 일반 병사 묘 중에 이런저런 사유로 알게 된 묘지를 돌아본다.
작은 아버지도 법적으로는 여기 팔월참전 묘역에 묻힐 수도 있었으나 유언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아래 묻히고 싶다고 해서 문중 선산에 묻혔다.
장군은 봉분 있는 8평에 묻히고, 대령 이하 장교와 병사는 화장해 1평짜리 묘에 안장하는 규정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월남전 전우 옆에 묻어달라고 했다.
작은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는 채 장군님이 박정희에게 파월장병 전투수당 90% 삥땅 한 거 절반이라도 참전전우 유족에게 주라고 말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임 이세호 장군에게 뜻을 이어 관철하라고 했다. 그 풍채 좋은 분이 생존 파월전우 천여 명에게 파월전투수당 그간의 노력을 강연했다. 며칠 후 돌연사 했다.
비하인드스트리는 스위스은행에 입금한 그 전투수당 90%를 박정희 사후 전두환 심복 금융전문가와 박근혜를 앞세워 그 돈을 1/N 띵했다는 썰이 있는데, 전두환은 고인이 되었고 박근혜 죽기 전에 밝히고 죽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