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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계절. 48

에이스

by 함문평

12.12군사반란으로 군권을 장악했던 신군부는 5.17 전군주요 지휘관회의와 계엄 전국확대로 광주에서 데모를 살육의 도시로 변모시켰다.


아직도 보수 꼴통 유투버와 이순자 여사는 전두환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과 내란을 우국충정으로 진압한 것이라고 헛소릴 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등 조사에 잘 안 알려진 이야기가 광주관공호텔이 그 시기에 안가로 사용된 일이다. 서울 워커힐이나 내자호텔, 롯데호텔 등이 중앙정보부나 보안사의 안가로 사용되었듯이 광주관광호텔도 광주 505 보안부대원 중 시위대 동태를 시내서 목격보고 책임이 있는 직원과 서울서 내려온 홍 대령이 사용했던 안가이다.


대령은 자타가 공인하는 그 시절 대공 방첩분야 에이스였다. 김명신이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의 에이스라면 홍 대령은 전두환의 에이스였다.


보안사에서 5공 이전의 역사라고 <5 공전사>에도 홍의 에이스 활약이 나오니 관심 있는 분은 찾아 읽어보기 바란다.


그는 광주일고 출신이고 육사를 졸업하고 간첩 잡고 간첩 만드는 일의 에이스였다.


에이스답게 유언비어도 기똥차게 만들었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 사람 씨를 말리러 왔다. 공수대원을 굶기고 술을 먹여 시위진압에 투입했다. 공수부대원이 여자 유방을 도려냈다 등의 유언비어를 노량진 재수 시절 들었다. 세월이 지나 공부해 보니 홍 대령이 작성자였다.


지만원이는 북한군 광수가 아세아 자동차 공장서 신형장갑차를 몰고 나왔다고 헛소리하는데 이것도 홍 대령의 연출이다. 생각해 봐라 북한군 광수라면 적군묘에 묻어주거나 판문점을 통해 시신을 넘겨주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는가?


작가는 이제라도 홍 대령 각본으로 움직인 사람들 양심선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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