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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아빠 Jun 17. 2024

장사천재 백종원 따라잡기

시즌1_4화_모로코 마지막 장사

3화에서는 골든타임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제대로 심적인 낭비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하지 못했던

백종원이었다. 그렇다면 4화에서는 어떻게 되었을까? 골든타임이 다가오는데

과연... 골든타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줄까?


우리 나라로 따지면 초저녁 시간 골든타임이 되고 나서 유동인구가 많아진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한국인 3명이 희한한 음식을 들고

홍보하고있다.


예상대로 골든타임에는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



백종원의 장사가 잘되는 법칙1


백종원이 말하길 셋째날부터는 잘되는 가게인지 안되는 가게인지 어느정도 판가름이 난다고 한다.

왜일까?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상권에 있다.

동네상권이기 때문에 동네 생활권에 속하는 사람들은 같은 거리를 반복해서 많이 지나다닐 것이고

보통 본인들이 많이 가는 가게들이 있기 마련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동네상권에서의 장사가 잘되는 법칙은 바로 '재방문'이다.


그렇다면 첫 째날이 백종원을 간보는? 손님들이 있었다면 둘째 날은 조금 더 많은 손님들이

관심과 호기심을 표현했다. 이제 셋째 날부터는 동네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을 것이다.


'저기에 한국인 3명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데'
'나도 알아'
'저기 가 본적 있어?'
'나 거기 가봤는데 맛있던데? 한 번 가봐!'


위와 같은 얘기가 어느정도 퍼졌을 것이다. 소문은 발 없는 말이라고 했던가. 분명 한 두명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한 얘기는 1명이 2명에게 얘기하고 2명이 4명에게 얘기하고 4명이 20명에게 얘기하듯 삽시간에 퍼져간다.


셋째 날부터는 낯섬과 두려움이라는 감정보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들로 '호기심'의 감정이 더욱 컸을 것이다.

예상대로 모로코의 마지막 날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첫째 날, 둘째 날의 매출을 합친 것만큼 많이 팔았다. 준비해간 모든 재료가 다 팔려서 더 팔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백종원 장사의 법칙 두 번째. 한 명의 손님 뒤에는 수많은 잠재고객이 있다.


사회적동물인 사람은 기본적으로 모두 연결되어있다. 특히 동네 상권의 경우,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의 소통과 유대가 더욱 깊고 활발한 것은 당연하다. 특히 개별성과 특성을 중시하는 선직국에 비해

'개인' 보다는 '모두' 혹은 '단체' 가 개발도상국 쪽이 더욱 강한 것은 익숙한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과거 못살던 시절에는 지나가던 동네 아저씨에게도 인사하고 인사를 잘한다고 용돈을 받거나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고 앉아있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의 가방을 들어주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지역의 경제 수준과 상권의 특성으로 인해 백종원의 가게는 더욱 잘되었다는 점이다.

첫째 날, 둘째 날 왔던 사람들이 다시 방문을 한다.

그것도 혼자 혹은 왔던 사람이 아닌 맛있고 새로운 음식을 소개시켜주고 싶은 가족, 친구 등을 데리고 방문한다. 1명의 손님이 발생시킨 매출이 곱절로 늘어나는 순간이다.


아무리 골든타임이라고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만 있었다면 그렇게 잘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왔던 손님들이 또 다른 손님들을 데려오고 이른 시간에 왔던 손님이 늦은 저녁 시간에 또 다른 친구를 데리고 가게에 찾아온다.


백종원이 중간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그 음식이 괜찮은지 성공인지 알려면 왔던 손님이 다른 손님을 데리고 오는지를 보면 된다.'


결국 다른사람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식당이라면 정말 괜찮은 식당이고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지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백종원이 운영하는 식당에 친구와 가족들을 데리고 왔을까?




알리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


알리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무엇인가 정말 좋을 때 든다. 기쁨은 나누면 곱절이 되니까.


백종원의 식당에 친구와 가족들을 데리고 간 이유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이유 : 음식이 맛있다! > 당연한 말이지만 음식이 맛있기 때문에 친구와 가족들을 데리고 간다.

음식이 맛있지 않다면 남에게 소개해줄 이유는 더욱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그 뿐일까? '맛있다' 라는 것은 취향의 문제도 담고 있기 때문에 꼭 '맛있는 백종원 식당의 음식'이 아닌 다른 가게의 맛있는 음식도 선택과 공유의 이유가 된다.


두 번째 이유: 음식의 양!(가성비) >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한국 사람들은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음식은 너무 맛있고 서비스도 좋은데 양이 적다... 대접에 혹은 식탁에 푸짐하게 반찬, 국 등을 놓고 나눠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사실 양도 중요하다. 이것은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맛있는 음식을 싼 가격에 많이 먹을 수 있다면 다 좋아하지 않을까?(무한리필, 뷔폐의 기본적인 아이디어)


백종원은 빵에 고기를 담을 때 굳이굳이 사람들에게 보이는 쪽을 향해서 고기를 담는다. 그것도 꾹꾹 눌러가며, 고기가 빵을 비집고 튀어나올 정도로 담아준다.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모두가 고가 엄청 많다! 그것도 맛있는 고기가! 여기서 사람들은 감동하고 감탄하다! '와... 대박!' > 감탄사 이후에는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 요즘은 인스타 바로 업로드!


세 번째 이유: 특별한 경험! > 백종원의 가게는 사실 그 동네 사람들에게는 엄청 특별한 경험 그 자체이다.

특히 한국이라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혹은 티비, 핸드폰으로만 접하던 나라의 문화 그 자체이다.

음식의 맛 + 음식의 양 + 특별한 경험, 이 세가지 요소가 맞아 떨어지는데 그 누가 안갈까? 동네에 있다면 적어도 두세 번 정도는 무조건 갈 것 같다. 그것도 친한 친구들, 가족과 함께


이렇게 백종원은 일 매출 약 2800 디르함 이라는 수익을 올린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280만원 정도인데

조그마한 가게에서 하루 매출 280이면 거의 주말 수준의 매출이다. 그것도 20디르함(약 2천원 정도) 의 음식을 가지고 판 매출이라고 하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백종원의 모로코에서의 장사는 끝이 나고 4화는 맛보기 마냥 백종원을 데리고 바로 다른 나라로 떠나버린다.




새로운 도전, 피자의 본고장


모로코에서의 장사가 끝나자마자!(물론 편집이겠지만) 백종원이 떠난 곳을 바로!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이다. 우리에게는 김민재 선수가 활동한 축구팀 나폴리로도 익숙한 곳이다.


나폴리는 피자의 본고장이라는 말 대로 약 8천개의 피자식당이 나폴리에 있다. 우리가 김치찌개, 순대국밥을 먹듯이 나폴리 사람들은 피자를 먹고 산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동네마다 있는게 김밥천국이라면

나폴리에는 화덕피자 집이 동네마다 두세개 씩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폴리에서 백종원은 상권을 살펴보게 되는데 첫 번째는 나폴리의 명동과 같은 거리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일명 '흐르는 상권'으로 거리에 유동인구는 많지만 막상 식당에 들어가는 손님은 없으며

정말 눈에 띄고 유명한 식당만 잘되는 곳이다. 백종원은 이곳을 패스! 왜냐하면 바로 장사를 할 곳의 바로 옆집이 100년된 세계 유일무이한 화덕피자집이었기 때문. 그리고 나폴리까지 관광와서 나폴리 음식 먹지 누가 한식먹겠냐고 일침을 놓은 백종원이다.


두 번째로는 모로코에서와 같이 동네상권! 찐 로컬 사람들만 있는 곳이었다. 세 번째로는 부촌으로 바닷가 쪽에 월세 380만원 정도의 가게인데 백종원은 여름에는 되겠으나 촬영시점으로 겨울에는 별로라고 했다. 물론 단기가 아닌 장기로 할 목적이라면 장사할 아이템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있다.


이렇게 해서 두 번째로 간 동네상권을 선택한 백종원은 이제부터 무엇을 팔지 고민한다.




파인애플 피자도 싫은데 불고기 피자를 먹겠니?


백종원은 무엇을 팔까 고민하다가 생각한다. 과연 나폴리에서 한국식 피자를 팔면 어떨까?

그렇게 해서 생각한 것은 제육볶음과 불고기를 토핑으로 얹은 피자였다. 여기에서 백종원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오로지 현지 재료를 이용해 쌀가루, 파프리카 가루, 숙성고추 등을 활용해 고추장을 즉석해서 만든다는 점이다.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와 이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어렵사리 만들어간 불고기와 제육볶음 토핑 피자의 반응은 완전 별로!


피자에 대한 자부심이 뛰어난 나폴리 사람들은 이것은 피자가 아니다! 라고 외쳤다.

그렇다면 백종원의 승부처는 무엇일까.


결론은 모로코에서처럼 한국식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면서 그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음식을 하는것이다.

다음화에서부터 시작될 백종원의 나폴리 장사도전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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