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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아빠 Jul 02. 2024

장사천재 백사장 따라잡기

시즌1_12화_부대찌게

11화에서는 저녁장사가 되지 않았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백사장의 가게가 잘 되지 않았던 이유는 3가지였다.


1. 일요일에는 외식을 잘 하지 않는 문화

2. 나폴리fc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

3. 날씨가 몹시 추움에 강풍주의보 발령


위 3가지 이유로 인해 거리에 사람이 없었고. 실제로 문을 아예 열지 않는 가게가 대부분이었다.

결국 음식 맛이나 명성 때문은 아니었다는 것.


하지만 장사를 하면서 잘되다가도 정말 오직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장사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장사는 해야하고 손님이 1팀이 들어오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 태도와 자세가 결국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을 여는 가게는 결국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단 한명의 손님이라도 실망하고 돌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장사를 끝마친 백종원은 드디어 대망의 장사 마지막 날에 돌입한다.


일요일에 잘 팔지 못했던 부대찌게를 다시 판매를 시작하였고

영화 '기생충'이 해외에 알려진 만큼 기생충에 등장하는 '안심 짜파구리'가 마지막날 메뉴였다.




과연 짜파구리와 부대찌게의 반응은 어땠을까?

부대찌게는 기본적으로 밥을 리필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고

애초에 미군에서 넘어온 음식이다 보니 서양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았다.

햄을 한국식 스프 스타일로 넣어서 먹는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많았고


그들이 일반적으로 햄을 소비하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음식을 접한 것이

유효하게 먹힌듯 했다.


결국 이전에도 얘기한적 있었지만 익숙한 음식을 다른 방식으로 먹을 수 있을 때 효과가 가장

좋은것 같다. 그들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재료인 햄을

그들이 주로 먹던 조리법이 아닌 부대찌게 스타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유효한 전략이라 생각하고


이는 나폴리 이전에 모로코에서도 먹혔던 방법이다.

새로운 장르의 음식 혹은 스타일을 만들 때는 늘 기존에 먹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아닌 '변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마지막날 장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재방문 손님이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마지막 장사라는 점이 컸겠지만 기존에 왔던 손님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면

마지막 장사라고 해서 굳이 찾아오는 수고를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월요일에는 애초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재방문 손님들이 신규 손님들을 끌고 왔으며

장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장사가 잘 될 때는 상관없지만 장사가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것은 역시 단골손님들이다.


일전에 내가 있는 가게에서도 갑작스러운 비 소식으로 주말임에도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매출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30%가 넘는 손님들이 재방문 손님이었고 결국 그들이 자리를 채워주었기 때문에

장사는 흐름을 타고 매출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반면에 우리 가게를 제외한 주변가게는 손님이 1팀, 2팀 있을까 말까한 수준으로

전멸이었다.


마지막날 장사의 끝마무리는 과연 어떻게 될까.

나폴리에서의 목적인 연매출 5억 가게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1300만 유로를 팔아야 하는데 이번 화에서는 500만 유로였다.

백종원의 마지막 솔루션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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