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주인으로 사는 법
이 때까지 내면을 컨트롤하고 강인한 사람이 되는 조건과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진정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감정의 주인'
즉,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지나칠 때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이러한 능력은 우리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준다.
지나친 감정소모는 우리를 진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9장에서 저자가 말하는 '감정의 주인'이 되는 법의 핵심은
바로 '주의력'이다.
단순히, 주의력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다.
주의력의 초점을 어떻게 전환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비행기조종사가 비행기가 위험해 처했을 때 주의력이 매우 좁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무려 40%의 조종사들이 비행기에서 울리는 경보음을 듣지 못하고
각종 계기판들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주의력을 하나의 초점으로 줄이는 것은 때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부정적인 감정 혹은 생각이 떠오를 때 주의력을 좁히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강화되는
효과를 낳는다.
이 때는 오히려 주의력을 넓히는 방법을 통해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내면 세계라면
외부 세계를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훌륭한 운동선수들은 시합중에 여러가지 전략을 쓴다고 한다.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힘들 때는 주의력을 좁혀 몸상태를 세밀하게 조절하는데
사용한다.
또한, 경쟁자들이 시합 중에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게 보인다면
주의력을 넓혀 어떻게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지 경쟁자들을 살핀다.
이와 같이 강인한 사람을 주의력의 범위를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일에 집중하면 성과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오히려 창의적인 일을 할 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 구글같은 회사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단순한 일을 처리할 때는 도움이 되겠지만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릴 때는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처럼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감정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략들이 필요한데
작가는 몇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시작적 주의: 인물모드 vs 풍경 모드
인물모드는 1인칭으로 만드는 것으로 주의력을 좁히는 방식이다. 단기적인 일의 성과를
위해서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는 주의력을 넓혀 부정적인
감정을 희석시킬 수 있다.
2. 인지적 주의: 기발한 생각 vs 평범한 생각
좁게 볼 때는 평범한 답변이 나오고 넓게 볼 때는 특이한 답변이 나온다.
전자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데 유리하고, 후자는 창의성과 혁신을 이루는데 유리하다.
3. 신체적 주의: 행동에 따라 기분도 바뀐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몸을 소파에 뉘우고 온 몸에 힘을 빼면 실제로 우리 마음 상태도
이완된 상태가 된다. 하지만 온 몸에 힘을 주고 몸을 빳빳이 세우면 우리 마음도 긴장상태로
돌입한다. 마음을 조절하는게 힘들다면 몸의 상태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시간적 주의: 미래를 상상한다.
힘든 시기를 보낼 때는 앞으로 6개월 또는 1년 아니면 10년 뒤에 이 때 일을 어떻게
기억할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먼 훗날 시점에서 현재를 생각하면 어떠한 고통이던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5. 언어적 주의
일기를 쓸 때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으로 쓰면 보다 나의 감정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6. 환경적 주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는 내가 집중해야 할 대상 외에 주의를 끌 만한 요소들을 전부 제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집중의 상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반면 창의성을 발휘하고 싶다면 자연 풍경 사진들을 일하는 곳에 붙여 놓고 일하다가 한 번씩
볼 수 있다. 실제로 자연 풍경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창의성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9장에서 말하는 감정의 주인이 되는 법의 핵심은 결국 '몰입 상태 조절' 이라고 말 할 수 있을것 같다.
내가 몰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어디에 몰입을 할 것이고, 몰입 상태로 어떻게 들어갈 것인지
다양한 전략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뇌 자체가 본드같이 정보를 처리한다고 한다. 인지, 행동, 주의, 마음상태 등 하나의 상태가
다른 부분들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몰입을 조절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상태를
다양하게 바꿀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