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세계가 걱정하는 것에 대한 조사' 2019년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28개국 국민들의 과반수가 평균적으로 '자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반면(58%)
[1-2] 중국은 자국이 나아가는 방향성에 가장 자신감을 가지는 국가로, 조사 대상자의 94%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2] 기술이 주는 '미래상'에 중국 사회의 대다수 국민이 가진 낙관론과, 중국의 '외부'에서 제기하는 언론 탄압 및 소수민족 문제의 심각성 사이의 격차는 확실히 커서, 우리에게 '인지부조화'를 불러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1] <인민일보>는 2017년에 중국은 인구 10만 명당 살인건수가0.81건밖에 없어 살인 발생 건수가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 사회 치안에 대한 사람들의 만족도는 2012년 87.55%에서 2017년 95.55%로 상승했다고 한다.
[2] 알리바바 그룹이 제공하는 신용점수인 즈마신용은 이용자의 금융 능력을 점수로 평가한다. 이때 이용자가 제공하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보의 신뢰성이 높아지고 신용 점수도 오른다. 점수가 오르면 여러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융자나 분할 납부의 한도액이 상승한다"
[1] 2016년경부터는 주민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는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또한 DNA나 홍채 데이터, 음성이나 걸음걸이 등의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2] 그중에서 후자의 생체정보 수집은 '민생 향상'이라는 온정주의적 개입과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DNA 샘플 등은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받은 건강진단 프로그램인 '전민건강체험'을 실시할 때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3] 당국이 주민의 가족 구성, 개인이 보유한 자동차 정보, 은행 계좌, 외국 도항 이력, 교우 관계, 신앙 등의 개인 정보를 앱으로 대량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개인의 신분증(주거증) 정보와 연계해 치안 유지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하에서 중국인들은 편리함의 대가로, 또는편리함을 바라고 알아서 먼저 넘기는형태로 정보를 기업이나 정부에 제공한다.
이렇게 데이터 경제가 발전한 정보사회는 감시사회와 종이 한 장 차이,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감시사회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