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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심해의 취미생활 Feb 11. 2020

일년에 몇명 죽는지 아세요?

법의학자의 죽음 에세이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법의학자가 쓴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책을 읽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유성호 교수가 저술했습니다. 법의학과 죽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브런치 글에서는 기존과는 다르게, 책의 내용과 후기를 뒷부분에 놓고, 앞부분에는 죽음에 관한 몇 가지 통계를 정리해놨습니다.

※ 글의 구성

<1> 죽음에 대한 호기심
<2> 죽음의 숫자
<3>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4> 결론


1. 죽음에 대한 호기심


얼마 전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책을 읽었다. 법의학자가 쓴 책인데, 법의학과 죽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었다. 읽고 나니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 '죽음'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사실 인간이라 누구나 는다. 부자도, 권력자도, 다 죽는다. 나도 언젠가는 죽을거고. 나에게 닥칠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궁금해졌다.


그래서 한국 사회의 '죽음' 통계를 좀 찾아봤다.


일년에 몇 명 죽는지, 왜 죽는지, 어디서 죽는지를 좀 살펴봤다. 죽음의 방식도 찾아봤다. 장례는 어디서 하는지, 돈은 얼마나 드는지 등등..


원래 나는 책 내용을 먼저 쓰는데, 이 글은 죽음에 한 통계를 먼저 쓰고, 책의 내용과 후기는 마지막 부분에 썼다.


책의 내용보다 통계 자체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 있을 수 있으니... 우리 사회의 '죽음' 살펴보.






2. 죽음의 숫자


<1> 몇 명이 죽고, 몇 명이 태어나는가?


2018년을 기준으로, 태어 사람 죽 사람보다 '아직은' 많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출생아수는 파란이고, 사망자수는 빨간선이다. (출생아수 -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자연증가건수는 회색선이다.


2018년에 32만명 정도 태어났고, 29만명 정도가 죽었다. 이민 같은 외부 변수를 제외하면, 인구 3만명 정도 더 늘은 셈이다.


출생아수, 사망자수, 자연증가건수는 십만 단위(좌측) / 총인구수는 백만 단위(우측)

그래프를 보면, 90년대생이 앓는 소리를 많이 하는 이유를 유추해볼 수 있다.


내가 태어날 즈음인 1991년의 출생아수70만명이다. 지금의 2배다.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80년대에 비해 90년대에 파란선이  튄. 그러다가 2000년대로 들어오면 다시 우하향한다. 90년대 출생아수가 확실히 많다.


옛날만큼 성장은 안되는데, 파이를 나눠먹어야할 동년배의 숫자많아진 거다. 교육, 노동시장에서 박터지게 경쟁한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노동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사용자는 싼 값에 고용할 수 있다. 노동자에 대한 보상이 박해진다는 거다.


시간이 지난 후 노동시장과 90년대생을 연구하면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다. 같은 능력의 2000년대생과 90년대생이 있다면, 90년대생의 경제적 보상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적으로는 불황인데, 경쟁자가 많은 시대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세대가 반대의 조건일 때 진입한 세대보다 보상이 적다는걸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다. 2001년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그랬다. 그리고 그 격차는 평생에 걸쳐 누적된다.


누구 밑에 태어나느냐만큼이나, 언제 태어나는가도 중요하다.


어쨌든, 다시 죽음으로 돌아서. 2018년까지 인구가 늘어나기는 했다. 그런데 2019년 10월, 죽 사람과 태어나는 사람의 수가 같아졌다. (링크) 인구가 늘어나지 않은 상황이 된 거다.


큰 변혁의 계기가 없는 한, 출산율이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수는 앞으로 더 많아질 거다. 즉, 앞으로 우리나라에 태어나는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 많은 전문가이 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외국인 노동자 더 많이 들여오고, 이민의 문을 넓히고, 그런 얘기가 나온다. 우리나라에 살아가는 사람 자체가 줄어든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정리해보자면, 사망자수는 80년대부터 작년까지 연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수 꾸준 증가하고 있다.


'84년에는 23만명이었지만, '18년에는 29.8만명이 죽었다. 이 땅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줄고, 죽는 사람은 늘고 있다. 


<2> 언제 죽는가?


모두가 다 예상하고 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2018년을 기준으로, 전체 사망자의 70% 가량이 70세 이상의 고령 인구였다. 29만명의 사망자 중 21만명 정도가 70세 이상이었다.


중에서도 80세 이상의 비율이 66%로 압도적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60~70대까지 정정하신 분들이 많다. 일도 하고, 교회에서 직분도 맡고, 운전도 하고 하신다. 그렇지만 80대가 되면, 그때부터는 본인 스스로도, 주위에서도 종전보다 더 많은 케어 필요하게 된다.


이보다 더 내 주의를 끄는건 0살, 즉 갓 태어난 신생아의 죽음이다.



십만명 당 사망자 수를 사망률이라고 한다. 표를 보면 알겠지만, 0세 사망률 부분이 조금 튀어나와 있다.


0세 사망률은 280.7명이다. 50대 초반 269.7명이니까, 그것보다 더 높은 셈이다.


글로벌 기준으로 봐도, 우리나라는 의료체가 잘 구축된 편이라고 평가 받는다. 그럼에도 신생아 사망률 280.7명이다. 만명 태어난다치면, 그 중 28명 정도 죽는다는 . 내가 다닌 대학교 재학생이 만명 정도였는데, 매년 28명씩 죽는 셈이라고 생각하니 느낌이 확 왔다. 안타깝고 슬펐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얘기해보면, 당신네 부모님이 아이를 몇 명 낳았는데, 그중 몇명만 '살아남았다'는 말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마다 속으로, '형제, 자매가 죽었는데 왜 그럴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할까?'싶었다.


근데 이 통계를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55세 이상을 제외하면, 신생아는 죽음과 가장 가까이 마주하고 있는 연령대다. 2020년인 지금도 그렇다.


그러니 영양분도 충분하고, 위생 상태도 깔끔하지 않고, 의료체계도 제대로 잡혀있기 전인 옛날-기껏해야 50, 60년 전이지만-에는 '신생아의 죽음'이 슬프기는 해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사건이었던 거다.


20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면 갈 수 있는 나라서는, 태어난 아이가 100명이라면 8명이 죽는다. (링크) 지금 일어나는 일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 밑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죽음과 가까워질 수도, 멀어질 수도 있다. 내가 살아있는게 당연한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제 죽음의 이유를 살펴보자.


<3> 왜 죽는가?


5개 정도 요인이 전체 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일 높은 사망 원인은 '신생물'이다. 이게 뭔가 싶을텐데, '암'이다. '18년, 8만명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전체 죽음이 4분의 1이다. '암 걸리네'라는 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 다음'순환계통 질환'이다. 6.3만명 정도 되는데, 이중 심장 질환 3만명, 뇌혈관 질환 2.3만명, 고혈압이 6천명 정도다. 전체 죽음의 5분의 1이다. 과로사로 인한 급성 심근경색, 이런게 여기에 해당될 거다.


3위는 '호흡계통의 질환'이다. 대충 뭔지 감이 올 거다. 3.7만명 정도 된다. 폐렴이 여기에 들어간다. 폐렴으로 작년 한 해 2.3만명이 죽었다. 폐렴이 심장 질환만큼이나 위험하다는걸 이보고 깨달았다. 가끔 기침이 오래갈 때, 엄마가 병원가라고 엄청 재촉을 하시는게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야 좀 납득이 됐다.


4위가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인데, 이게 도대체 뭔가 싶어서, 의사 친구한테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냥 자연사로 보면 된다고 했다. 병원에서 죽은게 아니고, 자택에서 죽은 후 의사를 만나면 이런 소견을 준다고 하더라.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을 거다. 살펴보니, 그 수가 꽤 많다. 1.4만명 정도가 자살로 죽었다. 전체 죽음의 5% 가량이 자살이다. '신경계통의 질환'이 알츠하이머, 뇌졸중을 의미하는데, 1.3만명 정도가 이걸로 죽었다. 그것보다 더 많은 숫자가 자살로 죽었다.



자살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50대가 가장 많다. 그 뒤를 잇는게 80대 이상 어르신들이다. 10대, 20대의 자살도 눈에 띈다. 10대는 300명, 20대는 1,200명 정도가 2018년 자살로 죽었다.


이걸 찾고있니, 슬프고 참담하고 그렇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만큼 삶이 힘들고 고달팠다는 얘기니까.. 시간이 지나면 이 통계도 희미해질테지만, 마음이 좀 착잡하다.


이제, 어디서 죽는지를 보자.


<4> 어디서 죽는가?


예상했겠지만, 많은 경우, 의료기관, 즉 병원에서 죽는다. 그런데 좀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가 다 그렇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아래 표를 보자.



45세 이상의 경우, 병원에서 죽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70% 이상이 병원에서 죽는다.


그런데 15~44세의 경우, '주택' 혹은 '기타'의 비율이 많은 걸 볼 수 있다. 15~29세의 경우 '기타'가 30%나 다. 이유를 추론해보면.. 이게 좀 슬프다.


15~29세의 경우, 2018년에 3,000명 정도 죽었다. 왜 죽었을까? 병 때문에?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반정도가 자살로 죽었다. 1,440명 자살다.


그러니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은 비율이 높은게 아닐까 하 추론해볼 수 있다. 집에서 죽거나, 숙박 업소에서 죽거나..


나는 이 찾고 있을까. 뭔가 정리해놓긴 해야될것 같아서 쓰는건데..


사망 장소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에 띄는 점이 있다. 0~14세의 사망이다. 그 나이대 사망자는 대부분 0세에 몰려있데, 80.6%가 의료기관에서 죽는다. 출산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또는 출산 후 병 때문에 치료받다가 죽는다고 볼 수 있다. 한 아이가 태어나고 잘 살아가는게 보통 쉬운 게 아니다.


'어디서 죽는지'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옛날에 집에서 고 상을 치렀다는 이야기 들은 적이 종종 있다. 나는 그게 특별한 경우로만 알고 있었는데, 꽤나 보편적었던 것 같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불과 10년 전만해도, 집에서 죽는 비율이 금보다 2배 정도 더 많았다. 2018년 사망 장소의 14%가 집인데, 10년 전에는 22%가 집이다.


의료체계 구축이 덜 됐던 더 먼 과거에는, 집에서 죽는 비율이 더 많았을 거다. 가족들 다 모 어느 날, '집에서 유언을 남기고 죽할머니, 할아버지 이미지'는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게 아니라, 과거에 꽤나 일반적인 죽음이었던 다.


<5> 죽고 나면 어디로 가는가?


상가집에서 아빠 이야기하며 었던 것 중 뇌리에 꽂혔던게 있다. 본인이 어릴적에 상을 치렀는데, 장소가 장례식장이 아니라 바로 집이었다는 거다. 집에서 손수 육개장을 해서 손님들 대접하고..


충격먹었다. 장례는 장례식장에서 하는거 아녀? 그래서 좀 찾아봤더니..



통계를 보고 놀랬다. 내가 '사회생활'이라는걸 시작하고 경조사를 챙긴게 길어야 3년 됐다. 대학을 그때쯤 졸업했다. 나는 집에서 장례를 치르는걸 본 적이 없는 '세대'다. 상상도 못해봤다.


그럴수 밖에 없다. 2015년 통계를 보면, 장례장소는 병원 아니면 전문 장례식장 밖에 없다.


그런데 10년 전만해도 그게 아니었다. 10명 중 2명 에서 장례를 치렀다. 더 옛날에는 더 많이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볼 개연성이 충분하다. 아빠가 그때 하셨던 말, '우리 때는 집에서 상을 치렀다'를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더 슬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 아빠, 엄마, 혹은 자식이 죽었는데, 집에서 장례식 한다고 음식 대접하고 청소하고 막 그러는게.. 친척이 도와준다고 해도.. 나야 본 적이 없으니까 상상을 해보는데, 잘 안된다. 대한민국이 참 빨리 변한다.


고인죽음의 길로 인도하는 방법도 변했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화장율의 변화양상다.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불리는 이 땅에서조차, 이 정도의 변화는 빠른 편이다. 1991년만 해도, 화장율 20%가 안 됐다. 지금은? 80%가 넘는다. 2016년 80%였으니, 추세가 이어졌다면 지금은 더 늘었을 거다.


대충 해보는 추론인데, 화장 시설을 운영하려면 '자본'이 필요하다. 다른 말로 하면, 건물도 있어야 되고, 인력도 있어야 되고, 장비도 있어야 한다는 거다. '사업체', 즉 기업이 필요하. 기업이 여러개 모이고 번창하면 산업이 된다.


그렇다면 화장율 증가 '비례해서', 상조 회사 관련 산업 급격히 성장했을 거라고 볼 수 있다. 좀 찾아봐야겠만, '죽음'도 산업화와 자본주의화 피해갈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


장례에 얼마나 드는지 찾아보니까, 꽤 값이 나간다. 소비자 입장에서 값이 나가는 거,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이 되는 그런..



화장이 좀 덜 나가기는 하는데, 그래도 1,000만원보다는 더 나간다. 평균 1,500만원 정도 쓴다고 보면 된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극단적인 가정일 수 있겠는데, 만자산•저소득 가구의 중학생 아이가 부모의 장례를 치르게 됐을때, 원활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을까? 이럴 때 좀 도와주는 제도 같은게 있나.. 돈 없다고 장례도 못 치르는건 너무 가혹하다


죽음 통계는 이정도로 끝낸다.





3.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인용구는 색깔 + 볼드


앞서 말했듯, 나는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는 책을 봤다.  책은 법의학자가 썼는, 크게 보면 (1) 법의학이란 무엇인지, (2) 법의학자인 그가 겪었던 일화는 무엇인지, (3) 죽음에 대한 그의 철학은 무엇인지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이 전문적이거나 어렵거나 하지 않다. 약간 에세이 같다고 해야하나. 법의학에 대한 입문서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죽음에 대한 철학서라고 보기에도 조금 부족한 그런. 다만 몇몇 일화들 좀 흥미로웠다.


법의학자인 그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선 법의학을 간단히 정의해보자.


법의학이란 법률의 시행에 관련된 의학적, 과학적 사항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의학 분야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법률의 시행'이라는 부분이 핵심이다. 즉, 법의학자는 재판 과정에서 본인이 감정한 부검 소견이나 의견을 진술하는 일을 한다.


법의학자인 그는 일요일마다 검시를 한다. 더 젊었을 때에는 일주일에 두 번 그리고 일요일에도 부검을 했으나, 힘이 부치기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검시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검시 죽은 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종류인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실시하는 사후 검진을 뜻한다. 


물론 이외에도 죽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때로는 자문을 의뢰받는다고 한다.


2014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링크)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저자가 큰 역할을 했다.


사건 초기 군대 내에서 실시한 부검에서 윤일병은 기도 내에 음식물이 있었으며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적혀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관련 자료를 본 저자는 다르게 판단한다. 그는 사인으로 외상성 쇼크의심하며, 윤일병의 상태로 보아 주먹 크기로 조직이 으깨져 있고... 넓은 부위에 조직 좌멸이 있어서 쉽게 쇼크에 빠질 수 있다고 말다. 그리고 이번 사건도 기도 질식에 의한 가능성보다 그쪽의 가능성이 높다 소견의 인터뷰를 했다. 9시 뉴스에 나갔고, 사회적인 파장이 다.


군 검찰의 추가 조사가 실시되었고, 가해자들의 극악무도한 가혹행위가 밝혀졌다. 법의학자인 그의 날카로운 판단이 없었다면, 억울한 죽음은 평생 은폐됐을 거다.


이 책에는 의학과 관련된 여러 일화들이 기술되어 있고, 죽음에 대한 그의 생각이 서술되어 있다. 특히 '연명 의료와 안락사'에 대한 그의 철학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법의학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꽤 재밌게 읽을 것 같다. 특히 시간과 집중력이 부족한 직장인, 또는 다양한 직업, 진로를 알고 싶은 (중고등학생을 포함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크게 전문적인 내용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뭔가 이렇게 써놓으니까 읽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만..






4. 결론


책 소개보다 죽음에 대한 통계가 더 많이 서술되어 있어서, 마무리를 어떻게 해할 지 모르겠다.


이번 브런 글은 원래 목표인 책 소개보다, 죽음 통계에 더 집중된 같다. 구성이 엉망인 것 같은데, 다시 쓸 생각하니까 귀찮다. 다음 번에 더 나은 퀄리티 글을 써야겠다.


올해가 가기전에 나만의 '분서갱유 의식'치러야겠다. 썼던 글을 쫙 뽑아보고, 어디가 부족한지, 어디를 지워야 하는지, 어디가 쓰레기 같은지 좀 살펴야겠다. 내리고 싶은 글이 지금 한두개가 아닌데, 읽어주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참고 있다. 글 50개 정도 완성되면, 간의 글의 장-단점, 보완점을 한번 정리해봐야겠다.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에게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든다.. 진심으로....


[참고자료]

제 1차 호스피스 연명의료 종합계획 - 보건복지부('19)

행정구역 시군구별·성별 인구수 - 행정안전부('20)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 - 통계청('19)

사망원인 통계 : 사망원인/성/시도별 사망자수 - 통계청('20)

인구동향 조사(출생, 사망, 혼인, 이혼) - 통계청('20)

장례·장묘 이용실태 조사결과 - 한국소비자원('15)

2016년 장사시설 현황과 장사문화 통계 - 메모리얼 쏘사이어티('16)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122602109958029001

https://news.joins.com/article/22030042     

https://news.joins.com/article/1755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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