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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 Nov 22. 2023

[냠냠론] 캐모마일 릴렉서의 계절.

캐모마일 릴렉서가 나왔다는 건, 겨울이라는 뜻.

벌써 연말이 다가왔다.

아니 뭐 했다고, 연말이 온 것이지.

도대체 뭘 했다고.


올해 초 계획 세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년 계획을 세울 시기가 다가왔다.


이게 말이 되는지?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머릿속으로 되뇌는 말이다.


올해는 글쓰기 학원을 다녔다.

점점 떨어져 가는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책도 샀다. 어휘력 관련된 책들을 사서, 읽으려고 했는데.

독서 달성률 1권이 채 안된다.


그래도 웹소설은 꽤 많이 읽었으니… 이 정도로 퉁쳐도 되려나.


나는 스타벅스에서 계절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고는 하는데.

며칠 전, 스타벅스에 갔다가 겨울 한정 메뉴인

 <캐모마일 릴렉서>를 발견했다.

은은한 달콤한 리치향이 상큼함을 더해주는 맛.

레몬그라스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 향이 느껴지지는 않더라.

캐모마일 향도 딱히. 

그냥 리치향이 강한 편


개인적으로 색이 예쁜 음료를 좋아하는데.

역시 이것 역시 오묘하면서도 은은한 파스텔 톤이 꽤 맘에 든다.


투명한 컵에 받아 들고 마시다 보면 기분까지 전환되는 느낌이다.


사실 호불호가 꽤 갈릴 맛이다.

밍밍한 맛이 싫은 사람들에게는 마냥 달달한 시럽 맛일 것 같고.


나처럼 은은한 단맛을 좋아하고, 리치향을 좋아한다면 자주 찾을 듯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좋아하고 기다리는 메뉴는 아니지만.

캐모마일 릴렉서를 발견하면, 


“아, 벌써 겨울이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날도 추운데, 핑크색 캐모마일 릴렉서 마시고.

패딩이나 사야겠다.



illustration by.Dol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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