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p 출판사 편집부 과장.
어릴 때부터 교사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거부감 없이 책을 접했다.
자연스레 작가를 꿈꿨으나 자신에게 그 정도의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았다.
큰 사고를 치지도 문제를 일으키는 일 없이 살아왔다.
감정을 억누르는 게 능했기에 밖에서 보기엔 파도가 치지 않는 고요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 마음속 파고가 몇 미터일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상대에 맞춰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주위의 평가는 '어쩐지 믿음이 가는 사람, 뭘 맡겨도 잘 해내는 사람'
물론 이런 결과는 감나무 아래 누워 떨어지는 감을 받아먹는 것처럼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윤오 스스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또한 타인을 데이터화하여 얻어낸 결과.
타인이 원하는 모습을 기어코 만들고 말았던 자신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