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포트의 죽음

by 이리

분유포트가 고장 났다. 분유포트라는 것은 전기로 물을 끓여주는 데다가 적정온도로 유지해 주는 기능까지 있어, 내 인생 마지막 ㅈ전기주전자가 되리라 확신했다. 이렇게 아침에 사망할 줄이야.

부랴부랴 다른 후보를 찾아보는 중. 오래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가 좋을지 이쁜 법랑이 좋을지 판단이 서질 않네. 없으면 불편할 줄 알았는데... 급한 대로 믹스커피 타먹을 땐 냄비에 끓이고 있는데 그리 불편하지 않다.

우리 집에 새 전기주전자가 들어오는 날이 오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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