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건너편의 나

by 이리

신촌에 가면 잠망경 모양의 거울이 있다.

특정할 만한 조형물이 있어 약속 장소를 잡기 최적의 장소이다.

그 아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다 보면 자연스레 거울을 올려다보게 되는데 건너편에서 나를 보고 있는 얼굴은 나 같지 않다.

퉁명스러운 표정에 늙어 보이는 나.

이게 진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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