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소중한 꽃 선물

by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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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단체 전시를 했다.

다른 작가님들 자리엔 축하 선물로 받은 꽃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했다.

내 자리에는 꽃다발 하나.

물론 그 꽃은 내가 처음으로 팬이 된 편집자님께서 주신 거라

그 하나만으로도 이미 내 마음은 꽉 차 있었지만

다른 자리와 비교하니 내 자리가 초라해보였다.

꽃의 문제라기보다 좁디 좁은 내 인간관계를 숨기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만천하에 드러나는 게 부끄러웠다.

그걸 일본에 사는 친구한테 얘기했는데

그날 퀵으로 전시장에 꽃을 보내줬다.

내 자리를 꽃으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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