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혐오, 배척, 핍박, 독재가 없는 세상을 바라며
어쩌면 천국은 결국
고작 이 층에 있는 것이지만
때로는 이 층까지 가기도
그토록 힘들다는 것을 생각한다.
- 황유원 著, <자음과모음 2023 겨울 59호 계간지> 수록 시 '에스컬레이터' 中 -
그들이 처음 공산주의자를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이 사회주의자를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이 유대인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이 가톨릭교도를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가톨릭교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이 나를 덮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르틴 니묄러 著,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
코로나, N번방… 연일 시끄러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가 지녀야 할 건 역시 사랑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사랑의 마음.
- 명업식 著, <길 위에서 쓰는 편지> '2020년 3월 25일 두 번째 손님의 글'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