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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SA Feb 19. 2019

#40.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주말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주로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갔다. 

처음에는 즐거워하고 신기해하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동물이든 물고기든 본체만체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키즈카페에 데리고 다녔더니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과격하게 놀아서 아들 주원이가 팔을 다쳤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 즐거워할 만한 실내장소가 어디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친구의 추천으로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에 갔다.

주말에는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매월 첫 째, 셋째 주 주말은 무료다. 

무료로 운영되지 않는 날도 입장료가 꽤 저렴한 편이다. 12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고 그 이상은 성인 포함해서 입장료가 4,000원이다. 경기도민은 2,000원이다.


우리 가족은 2월 17일 셋째 주 일요일에 방문해서 서울시민이지만 무료로 이용했다.




아이들이 요즘 급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경찰차와 소방차를 먼저 체험하게 해 줬더니 아주 신난 두 녀석!

더 놀게 하고 싶은데 기다린 사람들이 많아서 얼마 놀지 못하고 자리를 비켜줘야 한 게 조금 안타까웠다.


박물관 1층에는 키즈카페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장소도 있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은 미끄럼틀을 타기도 했고 빨간색 천으로 만든 잠자리 모형을 원통에 넣어서 바람에 날리기도 했다. 버튼을 누르면 원통 안에 바람이 불어지는데 잠자리가 원통 밖으로 나오면 아이들은 서로 잠자리를 잡겠다고 손을 뻗었다.




어린이 박물관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서만 무려 1시간이나 놀아서 얼른 2층과 3층으로 넘어갔다.

이쯤 되면 아이들이 조금 지칠 법 한데 2층에도 재밌는 활동거리가 많아서 아이들은 쉬지 않고 움직여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2층은 바람을 이용한 활동거리가 많았는데 1층에서 잠자리를 날렸던 것처럼 이곳에서 원통에 종이컵을 날리면서 놀았다. 그리고 인체를 공부할 수 있게 폐, 위, 간을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모형물을 가지고 장기를 맞춰보는 놀이도 즐겼다.




3층에는 동화를 테마로 여러 캐릭터의 옷을 입어볼 수 있고 대형 화면을 통해서 동화 속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쯤 되면 부모는 아이들 뒤를 쫓아다니느라 체력이 많이 부족해진다. 많이 힘들어서 얼른 서둘러서 나왔는데 2시간 동안 아이들은 정말 즐거워했다. 워낙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이라 체력만 된다면 3-4시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든 활동적으로든 정말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다음번에 한번 더 놀러 올 생각이다. 그때는 어떤 재밌는 활동거리가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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