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퇴근 후 둘째 놀이치료 갔다 와서 첫째 adhd 약 받으러 가는
월요일부터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목요일의 스케줄 생각 때문이었다.
목요일엔 우리 학교에 원어민이 오는 날인데, 내가 수업 안내를 해 준 다음에 원어민이 수업에 들어가면 나는 육아시간을 쓰고 빠르게 퇴근을 한다. 아이를 픽업해서 놀이터에서 조금 놀다가 놀이치료(짝치료)를 간다.
놀이치료는 벌써 5개월째이다. 같은 유치원 특수반 형아랑 하고 있고, 내가 보기엔 지금하고 있는 치료 중에 가장 쓸모(?)가 있는 수업인 것 같다.
짝수업 45분이 끝나고 집에 가면 6시가 조금 넘는데 그때부터 저녁식사 준비, 첫째 숙제 봐주기, 둘째 책 읽어 주기를 한 후 둘째를 재울 즈음 남편이 온다.
하지만 월요일부터 가슴이 답답해져 온 이유는,
오늘은 둘째 놀이치료가 끝난 후 첫째 adhd 약을 받으러 소아정신과에 가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둘째를 데리고!
소아 정신과는 언제나 만원이기 때문에, 대기도 장난없다.
난리치고 있을 둘째를 생각하니 아득.
놀아야 하는데 정신과에 데리고 왔다고 징징거릴 첫째를 생각하니 또 아득.
그러니 만발의 준비를 해서 가자.
첫째에게는 좋아하는 학습만화책 두 권을 쥐어주고
둘째를 위해서는 종이 접기나 간식을 챙겨 가자.
그리고 오늘 저녁은 외식이다.
요즘 부쩍 바깥음식이나 가공식품을 먹이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긴 하지만,
나도 좀 살자.
그러는 사이, 벌써 목요일이 되었네?
벌써 주말이 코앞이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