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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ghtly Feb 17. 2022

약속의 자녀, 이삭

창세기 17장 ~ 21장


우리 다시 아브람과 사래의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


오늘 나눌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사래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시고,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주신 이야기야.


아브람과 사래가 결혼을 하고, 함께 아버지의 집을 떠나 가나안 땅에 정착해서 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나누었었지? 그런 아브람과 사래에게 하나님은 자녀에 대한 약속을 해 주셨고 말이야. 그리고 아브람이 오래도록 자식이 생기지 않아 포기를 하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아브람에게 자식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었지. 그 후로 시간이 더 흘러서 아브람은 어느덧 99살이 되었어.


아브람이 99살이 되었던 해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아브람아. 내가 너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겠다.
너의 이름은 이제부터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내가 너에게 복을 주고 많은 사람들의 아버지가 되게 할 것이라는 나의 약속을 의미하는 것이다.

너의 아내의 이름은 이제부터 '사라'이다.
'사라'는 '왕의 부인'이라는 뜻이다.
내가 그녀에게 아들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자손으로부터 많은 왕들이 나올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속으로 웃고 말았어.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이제 100살에 가까워 있었고 사라는 90세가 다 되었기 때문이었어.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아이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웃었던 거야.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브라함에게 다시 말씀하셨어.



너와 사라의 사이에 아들이 태어날 것이다.
너는 그 아이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해라.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이삭과 약속을 하고
이삭의 후손에게 복을 줄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어.



내년 이맘때에 너희에게 아들이 생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하셨을 때, 사라가 문 밖에서 듣고 있었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라는 자기도 모르게 혼자 속으로 웃으면서 '나와 내 남편이 이렇게 늙었는데 내가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어.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라가 웃으면서 한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지.



아브라함아.
사라가 웃으면서 '내가 늙었는데 어떻게 아들을 낳을 수 있을까?'하고 있구나.
그러나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내년에 사라가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



자,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는 정말로 아이가 생겼을까? 


아브라함과 사라는 정말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때에 아들을 낳게 되었어. 그리고 그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었지. 재미있는 것은, '이삭'이라는 이름의 뜻이 '웃음'이라는 것이야. 사라는 이삭이 태어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없어서 웃었고, 이삭이 태어났을 때 기뻐서 웃었어. 정말 신기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아시고 아이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정하셨다는 거야.


그렇게 아브라함과 사라의 사이에, 아브라함이 무려 100살이 되던 해에, 약속의 자녀인 이삭이 태어나게 되었단다. (그리고 비밀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들을 통해서 엄마에게 네가 태어날 것을 아주 오래전에 약속해 주셨어. 엄마도 사라처럼 처음에는 믿을 수 없어서 웃고 말았어. 그렇지만 봐봐. 네가 엄마 뱃속에 이렇게 자라나고 있어. 참 신기하지? 그리고 너의 이름도 사실 이삭처럼, 하나님께서 주셨단다. 놀랍지?)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우리 다음에는 롯의 동네인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아브라함이 하녀에게서 낳은 자녀인 이스마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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