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하나되는 가족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

by sincerecord
가족 :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 단위로, 부양, 양육, 보호, 교육 등이 이루어지는 첫 생활 공동체

부모님의 시선과 사랑을 닮아가는 가족의 투명함을 닮은 bamboo
가장 사랑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마음 한편이 아리면서도 따뜻한 cinnamon
뒤에서 보이지 않게 늘 그늘이 되어 감싸주는 musk






요즘은 종종 공방에서 크리스천 배경음악을 틀어두곤 한다. 그러다 보면 가끔 내가 크리스천임을 알아보고 먼저 대화를 걸어주는 분들이 생긴다.


오늘 아침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온 한 가족이 공방을 찾아왔다. 딸이 치과대학을 졸업한 기념으로 한국 여행을 온 듯했다.


최근 가정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마침 오늘 아침 하나님께서 이 크리스천 가정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나의 삶의 방향성을 다시 점검할 수 있었다. 중요한 삶의 전환점마다 하나님이 이렇게 사람을 보내시는가 싶다. 여전히 나의 가정과 삶에 대해 흔들리면서도 기준이 모호한 부분들이 있다. 나의 결혼에 대한 고민들도 여전히 기도하며 찾아나가야 할 부분이다.


John, Eva, 그리고 Kaitlyn 가족으로부터 크리스천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삶의 많은 어려움과 갈등, 아이 교육, 그리고 삶의 방향성을 잡아 나가는 데 있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다른 사람과 함께 걷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하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어가기를 기도해 주셨다.


우리의 삶은 주어진 환경과 부모님의 시선으로 형성된다. 행복의 기준, 친구를 만나는 기준, 꿈을 정하는 기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 등 삶의 작은 선택부터 우리의 시야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나의 가정이 주님 안에서 온전하게 시작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기다려본다.


한국의 폐쇄적인 교회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보다는 교회 내 폐쇄적인 공동체로 인해 병든 크리스천이 많을 것이라는 걱정을 해주셨는데, 이는 내가 한국 교회에 대해 바라보던 문제점과 같았다. 폐쇄적인 자신들만의 왕국으로 변질되어 가는 한국의 많은 교회들을 보며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크리스천의 한계를 보게 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 감사하게도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는 기존의 틀을 없애고 본질에만 집중하고 있는 교회다. 물론 알 수 없는 사건 사고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오로지 말씀에만 본질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오늘 오셨던 John은 제게 성경 말씀을 꼭 읽을 것을 제안해 주셨다. 목사님들도 사람이기에 실수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주관이 말씀 가운데 전달되기도 하기에, 목사님을 따라서 간다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날마다 채우고 마음에 담기를 바란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평소 불안이 몰려오거나 시간이 생기면 물 마시듯이 예배 말씀을 틀어두곤 한다. 그저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평안과 기쁨이 채워진다. 그런데 내가 간과한 것이 있다. 어쩌면 나는 하나님의 실제적인 음성보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더욱 의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제 성경을 차근차근 읽으며 신앙생활과 나의 삶, 방향성, 그리고 가정을 천천히 반석 위에서 올바르게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수업이 마무리된 후 John 가족이 다시 공방을 방문하여 선물을 주고 가셨다.


“Joshua 1:9 – Be strong and courageous!”


라는 응원 문구와 함께 캐리커처를 선물해 주셨는데, 정말 감동적이고 따뜻한 선물이었다. 앞으로 삶 가운데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될 것 같다.


하나님, 이토록 소중한 만남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