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길을 만들어야죠,
아니요, 그런 건 일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죠. 길 같은 거 필요 없습니다.
길을 찾지 마세요. 그냥 하던 일을 계속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성공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걸 길이라고 부르는 법이니까. 성공이든 실패든 상무님 방법으로 하세요. 혹시 압니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질지.
길은 만드는 것이 아닌 , 하던 일을 계속하다 보면 생기는 겁니다.
-드라마 대행사 중.
사람마다의 고유의 색과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유의 형상대로, 그 주어진 환경에 맞게 각자의 상황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주변의 권유와 조언들, 그리고 대화들 가운데 흔들리고 섞이다 보면 엎어지기도 하고 물들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나만의 색을 잃지 않는 것이다. 나만의 진정성을 잃지 않는 삶, 그것이 우리가 지켜내야 할 삶이지 않을까.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누군가 닦아 놓았기를 바라며 인생 선배들과 선생님들을 바라며 한동안 찾아다녔다. 누군가는 이미 그 길을 갔기를 바라며, 다소 증명된 길을 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수록, 진정성 있는 나의 본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생기고 있음을 발견했다. 왜일까. 왜 내 모습과는 거리가 생기는 걸까. 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윗사람을 두고, 스승을 두고, 누군가 간 길을 함께 가겠다는데, 왜 나에게는 그렇게 따라가는 길이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것일까? 마치 남의 옷을 빌려 입듯 나에게 딱 맞는 옷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몇 주간 나의 삶을 돌아보며 방향성을 점검하였다.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무엇인지, 과연 나는 무엇을 향하여 달려왔는지 돌아보았다. 너무나도 부족하고 연약한 나의 모습만 보일 뿐, 앞길은 캄캄하고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왜 나의 길만 막막해 보일까 원망만 하기 바쁜 하루들을 보냈다. 하지만 어쩌면 그 가운데 머릿속에서는 세미한 음성들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벌어다 주고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사람들과 시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좋을지, 어떤 목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좋을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진심을 전달하면 좋을지 등 내가 진심으로 진심을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소비자층을 조금씩 비춰주는 듯했다.
앞으로의 여정은 더욱 선명하면서도 넓어질 것이다. 그리고 깊어질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은 만드는 것이 아닌, 그저 주어져있는 내 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다만 이를 통해 진정성이 전달되어 누군가에게 진심이 통한다면, 그것으로 나의 길은 어느새 형성이 되어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