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발 블록체인 VC는 모두 어디에?
그 많고, 잘 나간다던 중국의 VC들은 어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중국의 블록체인 시장이 새삼 조용하다.
그리고 안 좋은 소식들이 속속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 모두가 정부가 손을 뻣어서란 말도 있고,
뭣도 몰랐던, 블록체인의 B자도 몰랐던 투자자들이 단물을 다 쪽 빨고
나갔다는 소문도 행간에 나돈다.
내가 알고 지냈던
한 하이브리드, 전통시장+ 크립토 시장을 모두 투자하며 이리저리 어마어마한
활동력을 펼치던 Venture Capital (이하 VC) 하나가 문을 닫았다.
원래 규모가 크진 않았으나. 직원의 50% 이상이 이미 구조 조정되어 빠져나갔고,
정부 프로젝트 및 인큐베이팅하던 프로젝트들 모두 하나둘씩 망조로 들어서더니,
결국, 매일 넷플릭스만 주구 장창 보고 있던 사원 하나만 남겨두고
문을 닫았다.
과연 이 특정 VC 하나만의 "일" 일까?
아니다.
2018년도에 만해도,
중국 Venture Capital의 손길이 타지 않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거래소등은 무려
"성공할 수 없다."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중국들의 VC 위력 행사가 어마어마했다.
2019년 중반이 넘어선 지금.
그들은 현재 잠잠히 숨을 죽이고 있다.
블록체인의 "돈줄", VC.
그들의 블록체인에 관심, 점점 사그라드나?
위 표에 따르면, 2018년도 까지, 즉 우리가 알고 있던 그 BULL 마켓이 일어날 때까진, VC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굉장히 활발했다.
2018년에 모두가 크립토 겨울이라고 부르고, Bear 마켓의 끝판왕이라고 부를 때에도, 오히려 상황이 나아진 2019년보다 블록체인 투자 현황이 더 긍정적인 상황이었다.
(*여기서의 VC에는 블록체인 전문 VC기업이 아닌, 전통 시장의 VC기업도 모두 포함되어 있음)
하지만, 2019년 그 뜨겁던 관심은, 5분에 1토막이 났다.
그림 2 전 세계 VC 랭킹 순위, www.cbinsights.com/research/report/blockchain-trends-opportunities/1.위의 그래프는 CB Insight라는 금융 리서치 기관에서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관련의 투자활동에 대한 순위를 매긴 그래프이다. (전통 금융시장의 vc들도 상당 껴있다)
블록체인이 막 깨어 낫을 무렵인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약 6년간의 활동에 대한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탑 5개의 VC들을 살펴보자. 1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에서 날고긴다하는 VC는 고작 Fenbushi 하나뿐이며, 10위까지 뒤져보아도. Fenbushi와 최근까지 마이닝 풀로 어마 무시한 자금을 끌어당긴, Bitmain, 이 둘 뿐이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 순위는 전통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한 VC들의 투자활동에 대한 순위가 아니라,
블록체인 프로젝트 자체만을 대상으로 한 투자 활동에 대한 순위이다.
아시아 시장과 크립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렇다면 왜?
그림 3중 국내 VC 순위, https://www.cbinsights.com/research/china-blockchain-cryptocurrency-investment-trend2019년 하반기까지의 투자 현황을 나타내는 그림 3에 따르면, 역시 오랜 전통과 활발한 투자활동을 자랑하는 Fenbushi가 1위를 차지했고, 세계 순위 상위권에 들었던 신성 같은 존재 Bitmain은 중국 VC순위에선 10순위 안에 간신히 랭킹 순위를 차지했다.
이 둘을 빼고는 정말 우습게도 어느 누구도 세계 순위 목록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바이낸스의 대주주임을 떵떵거리고 소리 소문내고 다니는 JRR은? 그리고 Bull마켓에서 시가총액 탑 10의 프로젝트의 시드/ 에인절 투자를 도맡았었던 DHVC는?
현재까지 찾아볼 수 없다.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다고, 투자의 황제라고 불리는 저들도 미칠듯한 Bull마켓이 지나자, 하나 둘 손을 떼고 있는 것이다.
중국 VC들의 블록체인 크립토 "손절"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불장난 같던 블록체인에 대한 LOVE AFFAIR,
왜 지금은 블록체인을 보지 않는가?
더 이상 2017년 9월에 일어났던 중국의 공공연한 "ICO BAN"사건은 언급하지 않겠다.
ICO는 "이미" 죽었다
"初始代币发售融资（ICO）已死- ICO는 이미 죽은 시장."
ICO가 금지당한 중국시장에서는 ICO를 행할 수 없고, ICO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규제가 나온 것이 없는 상황에서 거의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ICO를 불법행위라고 규정했고, 많은 당시 ICO 기업들이 해외에 법인을 내서 투자 모금을 하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이마저도 없다. 정말 중국 언론 말대로 "死", 시장은 죽었다.
그림 4 VC업계 블록체인 및 ICO 프로젝트 투자 현황, www.cbinsights.com/research/report/blockchain-trends-opportunities그림 4는 2017년부터 2019제 2분기까지의 블록체인 및 ICO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현황을 다루고 있다.
2017-18년까지 ICO자금이 VC 투자자금보다 월등히 최소 4배, 최대 12배까지 높았으나, 2018년 제3분기부터 VC의 일반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Equity 투자금이 ICO 투자금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인다.
"공유경제" "토큰 이코노미", 추상적 비즈니스는 없다.
실질적인, 대중적인걸 가지고 와라.
중국 내의 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VC들의 흐름이 명확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확실히 VC들이 블록체인 업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보통 블록체인 테크, 기술, 프로젝트 자체보다. 그 프로젝트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그리고 얼마나 융합되어서 대중들에게 이용될 수 있는가를 살펴본다고 한다.
특히, 핀테크, 금융, 수직 산업의 블록체인 활용을 많이 눈여겨보는 편이라고 전해진다.
한창 중국 업계에서는 장난처럼, "DApp보다는 역시 protocol"이라는 소리가 있었다.
분위기 자체도, Dapp보다는 자체적인 블록체인, 메인 넷을 쉽게 다룰법한 프로토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더 우대받고, 관계자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중국 내에서 이런 유행이 분건, 딱 하나, 메인 넷, 프로토콜, 자체 블록체인 개발을 명목으로
돈을 엄청나게 정말 무지막지하게 모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돈이 정말 100% 기술개발과, 디벨로퍼에 쓰였는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돈줄을 쥐고 잇는 VC들이 말한다.
"프로토콜 메인 넷, 세우고 그다음은?"
"실제로 올라간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그들의 사용률은"
이렇게 "따지는" (원래 따졌었어야 했다.) 통에, 웬만한 프로젝트들은 VC문을 두드릴 수 없게 되었다.
높아진 문턱, 줄어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시장
VC의 설 자리는 어디에?
Dapp.com에서 발표한 최신 데이터 리포트 2019 Q3, www.dapp.com/ko/article/dapp-com-q3-2019-dapp-market-report
전 세계적인 Dapp탄생, 죽음(?) 그리고 그들의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Dapp.com
이곳에서는 2018년 설립 이후로부터 지속적으로 지금까지 분기별로 현황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올라온 보고서 중, 가장 최신 2019년 말의 보고서에 따르면,
Dapp들의 트랜 섹션 수치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분기 보다 3분기에는 거의 40% 가까이 트랜 섹션 볼륨이 줄어들었고, 해당 분기에 새로이 론칭된 Dapp의 수량도 이전 분기의 평균치 (164.6개) 에도 못 미치는 150개가 다 였다.
결론적으로, 2019년 9월까지의 Dapp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2분기와 비교했을 때 겨우 36%이 한번 이상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림 5 Dapp 총 유저 활동, 트랜 섹션 수치 표, https://www.dapp.com/article/dapp-com-q3-2019-dapp-market-report위 그림 5의 전체적인 3분기 수치의 그래프만 살펴봐도, 7월, 8월, 그리고 9월 달마다 Dapp의 활동 수치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ser? Transaction의 수치는 올라가지 않았냐고?
현저히 올라간 수치를 보여준다고 쳐도, 저건 Dapp의 활동이라고 보기 힘들다, 그때 당시 Bull Run을 맞이 했거나, 혹은 소수의 골든 유저 (a.k.a Whale)가 절대 누구도 무시 못할 양의 코인으로 트랜 섹션을 만들어냈다면, 저 정도 수치는 쉽게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실제 저자는 한 특정 Dapp에서 트랜잭션 수치를 올리기 위해, 본인의 토큰을 이용해, Transaction을 블록상에서 만들어낸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트랜잭션 볼륨은 확실히 믿을 만한 수치라고 보기엔 지금 기술로는 어렵다고 본다.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선다, "너네" 다 비켜!
중국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VC의 역할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1. 투자
2. 인큐베이터 ( 혹은 엑셀러레이터)
여기서 첫 번째 상황은, 현재 시점에서는 실현시키기 어렵다.
투자를 Seed, angel 혹은 Round A, B, C... 등등으로 하든 간에 상관없이, 블록체인 크립토 업계는 굉장히 신생이다, 이제 막 태어난 아이를 갑자기 몇 달 만에 키우 내고 불려내어, "EXIT", 투자금 + 이익을 회수하고 나오기 어렵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기존 투자자들이 생각해낸 방법은 본인들의 인맥과 자원을 사용해, 자신이 투자한 이 신생기업을 자신이 원하는 수치만큼 불리고 키워내어, 수익은 수익대로 내고,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이라는 목적으로 또 다른 비즈니스 수익을 낸다.
BULL마켓의 B자도 보기 어려운 지금, 이마저도 굉장히 어렵게 돼가고 있다.
그렇다면 2020년은 어떻게 될까?
2019년 10월 25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18차 집단 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핵심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26일에는 암호 자산 사업 등의 기준을 설정하는 새로운 암 호법(law on cryptography)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은 그 자리에서 20% 상승, 7천 달라에서 웃돌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시진핑의 "블록체인을 향하여!" 한마디로 9천 달러대로 치솟았고 현재 10월 말 기준, 1만 달러를 향해 다시 돛을 올렸다.
멋도 모르는 중국 내부나 혹은 외부에서는 이것이 중국 정부에게 이쁨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모르는 사람들, 엉뚱한 사람들에게서 종자 금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웃기게도. 중국 정부는 이런 "돈만 밝히는" VC들이나 블록체인 크립토 관계자들과는 일할 생각이 없다.
중국 정부는, 자신에게 "한 몸 희생해 충성을 다할" 그런 관계자, "VOLUNTEER"들이 필요하다.
그럴 중국 회사가 VC가 얼마나 있을까?
내 경험으론 0%이다.
중국의 "Bitch"가 되고 싶지 않다며 발악했다가 수익 수치를 바닥으로 질질 끌고 결국은 홍콩으로 현재는 싱가포르로 쫓겨난 Bitmain만 봐도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중국 정부의 시진핑은 현지 블록체인 VC에
"아. 오. 안(아웃 오브 안중)"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애초에 VC들에게 지원이나 지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VC들이 다시 정상으로 들어서고 싶다면, 좀 더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혹은 엑셀러레이팅 시스템을 가꾸고, 해당 투자기업들, 블록체인 및 크립토 관련 신생기업들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2020년은 어떨까?
1분기를 마무리지을 이 시점. 이번 연도 4분기에는 어떤 리포트 및 수치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저자의 위챗에선..
중국 상하이에서는 사무실 문을 닫고 직원들을 모두 내쫓은 사업가. 투자가라고 불리는 사내가
런던/상하이/한국에서 본인이 "새로 차린" 투자사라며 직원을 구한다고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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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유명한 블록체인 생태계에 들어가있는 중국발 ICO프로젝트하나는,
본사 직원들에게, "프로젝트를 위해 할것이 없다"며 서서히 EXIT SCAM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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