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가 아닌 "현실적"인 디자이너
이 삶도, 과거의 삶도완벽한 건없었다.
어느 직장이든 간에 항상 "wow"를 바랄 수 없다.
그걸 다시금 여기서 깨닫는다.
어디서나 와우! 를 자랑하고 뽐낼만한 아이디어를 내놓아 사람들에게 박수받을 수 업고,
직장 회사 또한 employee들에게 와우! 대단한 회사!라는 칭찬을 항상 받을 수 없다.
In-house가 아닌,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디자인 에이전시의 디자이너로서, 나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했다.
벌써 들어온 지 3주째,
나는 한 큼직한 온라인 교육 프로젝트에 여러 페이지를 디자인했고,
지금은 새로운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할 것 같다.
그리고 굉장히 LAST MIINUTE에 미팅을 잡고 우리에게 연락해온 클라이언트 덕에,
나는 미팅 5분 전에 노트를 준비하고, 필요한 다큐먼트 등을 전달받은 뒤, 미팅에 다른 시니어와 COO와 함께 뛰어들었다.
그리고 나의 실망감은 감히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의 첫 클라이언트 미팅은 이렇게 지나갔다.
이미 첫인상부터 그렇게 좋진 않았다 솔직히...
자신의 차 안에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여하튼간에, 미팅을 진행했는데,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주제가 오갔다.
레이키라고 하는 일본으로부터 건너온 기 치료 세러피를 하는 기치료사였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의 설명으론, 그것뿐 아니라, 에센스 오일도 팔며, 죽은 자와 접촉을 시도하는 Medium 세러피도 진행한다고 했다.
현재 COVID 시추에이션 덕에, 아마도 자신의 브랜드를 온라인에 선보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온라인 그룹 세러피, 1:1 세러피도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과 (이생의 사람들 말고도...) 소통하며 비즈니스를 이어간다고 했다.
솔직히 너무 실망이었다.
이런 클라이언트를 거르지 않고, 받은 coo나, 받고 나서도, 전화상으로 얼굴 인상이 찌푸려지며, 이미 싫증이 날 때로 났다는 죽상 표정을 하며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그의 태도나...
하나같이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Product Document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딱히 내가 뭘 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던 게, 1인 기업이었기 때문에, 비즈니스 수익이 어떻게 나는지 ROI, KPI가 어떤지도 물을 수 없었다, 당근으로 유저베이스는 어떤 사람이 있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심지어 계속 언급하는, 에센스 오일은... 미국에서는 피라미드,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유명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좋은 인상이 들지는 않았다.
그날 나는, 멘토에게 이런 전반적인 얘기를 털어놓으며, 어떻게 이 실망감을 털어내야 할지를 물었다. 멘토는 자신도 한 번은 큰 화물차 드라이버를 위한 플랫폼을 디자인한 적이 있는데, 너무나도 에너지가 뚝 떨어졌던 프로젝트라고 하며, 어쩔 수 없이 이런 일, 저런 일도 다반사로 맡아야 하는 디자이너의 숙명을 전해주었다.
이런 흥미롭지 않은, 하기 싫을 법한 프로젝트에서도 Satisfaction은 찾을 수 있으며, 그 안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너무 스스로의 감정과 나의 자신을 일에 가까이 Attach하지 말라는 말도 전해주었다.
이런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서,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대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Product Designer로서 편견, Bias는 정말 독이다.
항상 데이터와 리서치 연구에 기반해서, 디자인을 하고, 설루션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저런 첫인상을 마음에 품고 어떻게 동기부여가 되겠으며, 일을 하겠는가.
다시금 내가 써 내려간 Product document의 서류를 훑고, 아이디어를 적어가며, 내가 이 업계로 들어오기 전 스스로 적었던 나의 모토를 다시 생각했다
"Unbiased, Multicultural based Designer"
그 길은 쉽지 않다는 걸 이미 나는 알고 있었지 않은가.
심호흡 한번 하고, 앞으로 나와 같이 일할 다른 디자이너의 시간 조율을 생각하기로 했다.
그는 필리핀에 있으며, 나랑 일하는 시간이 정반대이다.
이거나 생각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