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리게..
낯선 사람
양중규
낯선 카페에서
처음 본 당신의 낯선 표정
이가 시린 한마디
헤어져
마음이 멈춰
몸이 얼어버렸습니다.
당신의 따뜻한 눈빛만이
나를 살아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붙잡으려
수많은 말들이 입속에 맴돌았지만
당신의 냉담한 표정에
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깨끗하게 잘려진 과일 조각처럼
당신의 마음에서
나는 없어져 버렸습니다.
남겨진 나의 마음은
어떻게 하나요?
말 한마디가
심장에 구멍을 만들 수 있다면
말 한마디로
다시 메울 수 있을까요?
P.S. 어제까지만 해도 나에게 사랑한다, 따뜻한 말을 하던 사람이 이별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순간 너무 낯선 사람이 되어버린 슬픔과, 그 이별의 아픔을 생각하며 적은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