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2강은 인사 표현 익히기이다. 만났을 때, 헤어질 때, 감사할 때, 사과할 때, 식사할 때, 격려할 때의 상황에 맞는 불어 표현을 익혔다. 이전 회사 동료들과 가장 자주 들었던 내용이라 익숙했고, 듣기만 들었던 표현들을 글로 접해서 더욱 정확하게 익힐 수 있었다. 표현을 다 외우기 위해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2강은 1강에 이어 글자의 구조 익히기 2이다. ㅅ에서 ㅎ 쓰기를 연습했다. 글자의 구조는 한 칸 안의 자음과 모음의 위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글씨 쓰기 연습은 요령을 피울 수 없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적어야 한다. 생각해 보면 악필이 되는 이유는 급하게 글을 쓰는 습관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때 방학이 끝나가면 개학 전 하루 이틀 만에 방학 동안의 일기며 숙제며 해야 할 과제를 정신없이 끝내느라 과정을 소홀히 했던 습관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글쓰기 연습이라니 어울리지 않지만, 바른 글씨 쓰기 연습은 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줌을 깨닫게 된다. ㅊ까지 가면 등산하는 것처럼 숨이 턱 막히지만, 끝까지 ㅎ까지 쓰기 연습을 하면 마음이 뿌듯하다.
2장은 이완과 호흡에 대해 다루고 있다. 목소리가 나오는 과정에 대해서 배우고, 바닥에 누워 이완과 호흡의 자각 훈련을 했다. 책의 내용을 빠뜨림 없이 실행해 보려고, 각 단계별로 집중해서 말하는 대로 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의 들숨과 날숨에 집중했다.
"내 몸 밖으로 나가는 공기는 내 몸의 긴장을 모두 가지고 나간다."
"들어오는 공기는 내가 의식적으로 들어마시는 것이 아니며, 몸이 필요로 하면 새로운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도록 내버려 둔다."
이 마음을 되뇌며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몸에 대해서 새삼 놀라게 된다. 날마다 숨을 쉬고 있어서 몰랐는데 숨 하나에 갈비뼈 바로 밑에 위치한 횡격막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연습했는데, 숨에 마음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단순한 숨이지만 숨에 안도감을 불어넣었을 때 몸과 마음이 안도감에 젖어드는 것을 깨닫게 된다.
Part 2 - 드로잉이 쉬워지는 비법
'모르고 그리는 것보다 알고 그리는 것이 빠르다'
학창 시절 미술 시간을 돌이켜 보면 머리로 이해하고 그렸던 것보다 이론을 무시한 채 내 멋대로 그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론을 알고 그리면 훨씬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는 것을 Part 2에서 깨닫게 된다.
시점, 투시, 원근법, 소실점, 명암-빛의 이해, 사물의 중심점 및 중심축 찾기를 이해하고, 향수병, 원기둥, 음료수병을 스케치하였다.
사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중심축과 중심점을 찾는 것이다. 그 후 사물을 그리면 사물이 치우 지지 않고, 안정감 있게 그림이 완성될 수 있다.
내 삶의 중심점과 중심축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사색: 좀 더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시간을 낭비했던 일과를 줄이면서 삶이 풍성해 짐을 느낀다. 책 내용에 집중하면서 과정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하루가 보람 있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계획한 이 모든 일들은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일상에서 나의 멋진 모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더욱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