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shooting cannon
장노출은 아마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의 꿈일 거예요.
장노출은 간단해요. 셔터를 오래 열어 놓으면 빛이 오래 들어가고 그러면 아주 작은 빛이라도 사진에 담아낼 수 있지요. 별이나 달도 담아낼 수 있고요. 그리고 빛의 궤적도 같이 담아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사진에 이것저것 장난을 칠 수 있지요.
이 사진은 달을 찍고 싶었어요. 나도 멋진 장노출 사진 한 장 가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삼각대를 어깨에 메고 당당하게 골목으로 나갔죠. 하지만 달이 제대로 찍혔는지 알 길이 없잖아요? 열심히 셔터는 눌러보는데 이 정도 시간이 적당한가? 달이 보이긴 하나?
그렇게 찍은 사진 중에 한 장이에요. 꼭 굴뚝이 포신 같고 그 앞에 걸린 달이 마치 대포처럼 나가더라고요. 사진으로 담아내진 못했지만 굴뚝에선 연기가 나고 있었어요. 그게 안 보이는 건 조금 아쉽네요.
moon-shooting cannon.
근데 대포 치고는 포신에 비해 몸체가 너무 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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