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ified tiger.
길을 가다가 엇! 호랑이다 하고 달려가서 찍었어요.
무슨 공장 마당에 있는... 뭔가 크레인 같은 거였는데 혼자서 호랑이 호랑이 하면서 달려갔어요. 그러고는 이 사진을 찍었죠. 혼자서 아주 좋다고 만족해하는데 공장 관계자분이 저에게 오시는 거예요. 뭘 찍으시는 거냐고.
저는 음, 호랑이를 찍으러 왔다고 말하다가 뭔가 순간 아차 싶었어요. 말꼬리를 흐리는데 관계자분이 잘못 잘못 들었다는 표정으로 호랑이요? 하고 되물으셨어요. 저는 순간 허둥지둥하며 뭔가 말을 찾다가 손가락으로 호랑이 쪽을 가리켰지요.
제 손을 따라 스윽 보시더니 풍경 찍으셨구나 하고 가셨어요.
Simplified tiger.
아니에요. 호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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