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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8. 2020
먹이를 노리는 눈빛
Snipe.
사진을 이리저리 돌려보면 재밌어요.
그냥 두고 보는 게 아니라 한 바퀴 돌려도 보고 뒤집어도 보고 확대도 해보고 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좀 더 재미있는 무언가가 보이거나 혹은 보여주고 싶었던 게 더 명확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죠. 이 사진은 전자의 경우예요.
공사 현장에 높이 올라가는 건물이 재밌어 보였어요. 수직적인 이미지가 좋았고 그 구도에 맞추어서 찍었는데 보정하다 보니 가로로 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크레인이 꼭 새 부리 같고 눈이 절묘한 위치에서 콕 박혀있는 것 같지요?
꼭 고개를 빼놓고 사냥하는 도요새의 모습이에요.
Snipe.
정말 마음에 드는 발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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