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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준 Jun 14. 2020

뭔가 사냥해온 기분

crane.

고주박을 아시나요?


나무가 오래되어서 썩고 썩다가 결국 썩지 않는 부분만 남아버린 것을 말해요. 그 모양이 마치 나무로 된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지고 저마다 모양이 달라서 아주 운치 있어요. 그중에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고주박은 수집가 사이에서도 활발히 거래된답니다. 작품의 소재로도 사용하지요.


가끔 산에 가면 이런 고주박을 주워와요. 그런데 이것 좀 보세요. 너무 학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제가 이걸 아침에 산에 갔다가 발견했는데 너무 좋아서 학 모가지를 들고 온종일 돌아다녔어요. 내가 잡았다 내가 잡았어! 하면서요.


암만 봐도 학같이 생겼어요.

crane.

이걸로 뭘 만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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