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illism.
필름 사진이라는 취미는 꽤 많은 걸 가져다주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롤라이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정말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좋은 장비를 가지고 마음먹고 출사를 나가는 사진도 참 멋있을 거예요. 하지만 손바닥만 한 작은 카메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무언가 눈에 들어오면 재빠르게 꺼내서 찍을 수 있는 이런 스냅사진도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해요.
롤라이는 제 걸음의 속도를 더 느리게 하고 농치는 풍경 없을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그리고 그 평범했을 일상과 풍경을 꼭 동화 같은 이름으로 만들어주고 있고요.
이 사진도 아마 그냥 지나갔을 풍경이었을 텐데 말이에요.
pointillism.
한참 서서 풍경에 이름을 달아주고는 아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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