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신혼여행때 기억으로 평생 살아간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행복한 여행이 될까 기대하며 떠난 곳은 인도네시아 발리였습니다.
신들이 와서 쉬고 가는 섬.
신들의 발치에 인간이 감히 걸리지 않기 위해 높은 건물이 없고,
귀한 손님을 위해 수줍음 많은 도마뱀, 찍짝을 풀어 벌레를 잡아먹고 집을 쾌적하게 만들어준다는 섬.
꼬리 뭉툭한 고양이가 심드렁하게 돌아다니는,
어딜가도 기분좋은 대나무 악기소리가 들리고,
향초와 함께 작은 동물들의 밥을 거리 곳곳에 두어 모두가 모두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는 섬.
그런 매력있는 섬으로 우리 부부가 설렘 가득한 첫 여행을 떠나던 날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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