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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도 고양이 Mar 12. 2024

발리에서 만난 작은 고양이


우리가 머물던 숙소는 정문을 나서면, 차가 많고 시끄러운 대로가 아닌 한적한 골목길이 있었습니다.


왼쪽 편에는 키를 조금 넘기는 따뜻한 색감의 담장이, 오른 편에는 주인도 손님도 안 보이는 작은 가게들이 이어져 있고, 높은 나무에 커다란 잎사귀 그림자가 하늘하늘거리는 예쁜 골목길이었어요.


골목 여기저기 떨어져있는 예쁜 꽃잎 사이에서 귀엽게 우는 이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노란 몸 색에 까만 줄무늬가 멋지고, 꼬리는 살짝 굽어있었어요.

머리는 너무 작고 세모난데 눈은 커다래서 나름 길생활좀 했구나 싶은 고양이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게 누가봐도 새끼고양이었지만요.


귀여운데 부르니 와서 다리에 자기 몸을 사정없이 부비기도 합니다.

어쩜 이런 고양이가 다 있나 하고 안아들어보니 어후… 냄새가… 어후...


그래도 귀여우니까.. 참을 수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cho.seung._.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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