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했음. 아무리 가까워도 나이를 먹을수록 인생은 복잡해지고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점점 줄어서 힘든 친구에게 쿠키를 보내거나 고기를 주워주는 것 밖에는 할 수 없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가까워도 점점 더 서로의 상황을 잘 모르게 되고. 중고등학교때와는 달라지고. 그래도 서로 그렇게 다정한 마음을 알 수 있다면 그게 뭐 엄청 슬픈일은 아니지 않나 싶어.
그치만 사람이 자꾸 감상적이 되어가는 건 막을 수가 없네. 하 참. 얼마 안 살았는데 이것도 나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