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도 다 컸지 참...
유튜브를 요즘 진짜 많이 본다. 이 사람 저 사람 보는데, 여러 분야의 창작자들을 보고 예능도 보고 그렇다. 그러다보면 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본다. 되게 웃으면서 보다가도, 내 또래 남자애 같은데 일을 멋있게 하네, 어른이네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아 맞다, 나도 어른이지. 매일 일 하고 있지, 하고 알아차리게 된다. 내 나이 또래 남자애라고 느끼는 건 그냥 내가 익숙한 친구들의 기운이라 그런건데, 그게 삼십대니까 그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
으하하 완전 내 또래 남자애들이군 → 오, 일을 멋지게 하는군 → 아 맞다 나랑 내 친구들도 다 일하지.. 우리 일하는 나이지...
이런 생각의 흐름이다. 코드 쿤스트가 매일 작업을 한다고 해서 오 멋지네, 라고 생각을 했다가, 나도 매일 매일 글을 쓰지, 참. 하고 깨달았다. 코쿤은 2013년도부터 활동 했다고 한다. 아마 음악을 접하고 하고 그런 건 훨씬 더 전이겠지. 나도 훨씬 더 전부터 했지만 데뷔년도는 2017년인데. 10년차 되기 전엔 뭐라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뭔가가 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글을 써야지. 어쩐지 용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