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뭐 하고 있는지?

남보다 늦었으면 더 열심히 해야 하지만, 하루는 24시간이라.

by 김반짝

1. 일단 방송대 졸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딱히 취업 같은 건 생각 안하고 영어 영문학과를 갔는데 영어 고전이 현대의 소설과 이어지는 지점이나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야기 플롯 같은 것을 발견하는 것이 재미있고요, 졸업은 한학기 남았네요. 대학 중퇴를 3학년때 해서 편입으로 들어간 게 참 다행이었습니다.


2. 패스트 캠퍼스 인강을 듣고 있습니다.

기초부터 알려주는 것 같아서 좋네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세대와 현 상태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 헛소리를 안 한다는 점입니다. 딱 들었을 때 아 이건 좀 아닌데 싶으면 낸 돈이 아깝잖아요. 현 젊은 세대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해 그들의 성향에 맞게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강의 초반이에요.


3. 마케팅 관련 서적을 봅니다.

리디 셀렉트를 쓰고 있는데 추천받은 책은 거기 없더라고요. 돈 생기는대로 사서 보고, 셀렉트에 있는 건 관련 도서 중 괜찮아보이는 것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마케팅 책인데 좋지 않은 제목이 붙어있으면 신뢰가 가지 않는 것 같아요. 표지야 저자 영역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요.


4. 주 3회 이상 운동을 합니다. 식단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2년전 갑자기 살이 많이 찌면서 계속 살 찐 상태로 살며 여러 다이어트 법을 시도, 실패를 반복하다가 정석 다이어트로 돌입했는데 마음에 듭니다. 살은 많이 안 빠졌지만 제 몸을 움직이는데 익숙해졌고, 보람차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단백질을 챙겨먹으면서 가짜 배고픔이 많이 줄었어요. 종일 뭐가 먹고 싶거나 특정 음식이 강하게 땡겨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5. 브런치에 글을 쓰네요.

삼 일전부터요. 에세이가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어요. 저는 에세이를 쓰려고 하면 머리가 멍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왜냐면 무언가 말을 할 때는 유의미 해야 하고, 남들이 안 한 이야기여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가 남한테 관심이 그렇게 많을까 싶었습니다.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이런 얘기는 네 일기장에 쓰세요. 라고. 하지만 이번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는 누군가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내 이야기가 참고가 되지 않을까 했어요.


6. 소설을 씁니다.

제가 어제 '저쪽 창작'안하려고요 했던 건 이제 타인이 있어야 완성되는 오디오 만화 등등을 안한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개인 작업이 있는 사람은 직장에서 안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요, 말했다시피 24시간 목숨을 바쳐 대작을 만들려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업작가는 정말 무모한 짓이거든요. 400포기 김장을 혼자 하는 것 같은 일이에요. 불가능한 건 아닌데 힘들고 병이 납니다. 아무튼 모든 회사가 직장인의 소설창작을 금지한다면 세상에 문학은 없을거예요.

매일 쓰려고는 하는데 이제 사람이 피곤해져서 매일 못 쓰고요 글 쓴 날에 포도알 스티커 붙여야 하게 생겼습니다. 3만7천자를 쓰는데 12월 초..? 정도부터 했던 것 같아요. 따지면 실제로 글 쓴 날은 한8일? 그전 같으면 스스로를 매우 자책하면서 반성을 했겠으나 하하 이제 저는 전업이 아니라서용!


7.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말은 하겠는데 그 이상 안늘어요. 게스트 하우스 일하면서 노는 건 즐거웠죠! 하지만 그뿐이었어요! 오래 쓰지 않은데다 단단하고 높게 쌓은 실력이 아니면 슈르르르 무너진다는 것을 매번 깨닫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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