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을 어떻게 팔 수 있을까!

하다못해 내가 찍은 동인지라도 마-케팅을 해보고 싶었다.

by 김반짝

원래 책 한권 읽은 놈, 아는 거 없는 놈, 이제 막 강의 듣기 시작한 놈, 무슨무슨 지망생이 가장 무모한 법이다. 나는 E-book을 몇권 냈고, 장르소설 작가다. 출판사가 모든 책을 다 팍팍 밀어주면 좋겠지만 그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작가입장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조금 생각해보고 싶었다. 손톱만큼 배운 것을 적용해보면 기억하기 쉬울 것 같았다. 그리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도 내 보고 싶었다.


아래는 안 되는 아이디어이다.


1. 북 트레일러를 만들자.

캐릭터 일러스트 없는데. 될까...?


2. 리뷰 이벤트를 열어볼까?

독자들에게 리뷰를 요청해서 당첨자에게 무언가 선물을 주어볼까? 하지만 작가 본인이 직접 나서면 독자님들이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있다.


3. 페북이나 인스타는 어떨까.

내 실명은 비밀이다. 안 됨. 새로 페이지나 계정을 만들어서 당장 효과를 볼 수는 없을 것.


4. 그럼 결국 트위터인가?

트위터에 단순히 책의 자극적인 부분과 홍보문구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알티를 탈 수가 없다. 무언가 재미난 게 있어야 한다. 알티를 충분히 탈 만한 광고 만화 같은 것. 영상이라면 좀 더 난이도가 높다. 굳이 눌러서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으므로 화면만 봐도 정보 전달이 충분히 되어야 한다.


그러면 결국 트위터에 뭘 올려서 알티를 타게 할 것이냐가 문제가 된다. 기프티콘도 한계가 있고, 트위터는 하루에도 여러 작가들이 자기 책을 홍보해서 그냥 문구와 링크로는 전혀 눈길을 못 끈다. 지인들의 호의만큼 알티를 탈 뿐이다.


5.악플을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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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위험하겠다.


이 아래는 할 만 하다 싶은 것들이다.


그래도 일단 쓸 수 있는 SNS는 트위터이니, 책과 관련한 영상 컨텐츠를 만들어서 알티를 타게 해보자를 미션으로 정하고 머리를 좀 굴려보아야겠다.


시도해볼 목록

1. 광고 노래를 만들어보자

정보를 담기보다는 노래 자체를 웃기게 만들 수 있다.

책 내용을 진지하게 담으려면 정말 잘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작곡 실력 없다.


2. 캐릭터 일러스트 없이 북 트레일러를 만들어보자. 무엇을 넣을 수 있을까?

책 분위기와 어울리는 이미지에 대사를 얹어볼 수 있다.

독자의 리뷰를 넣을 수 있다

책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연상시키는 소리를 넣을 수 있다.

뒷내용이 궁금할법한 파트를 영상화 할 수 있다.


3. 영상을 귀찮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미지로 만들 수 있다.

가상의 구매자 반응을 만화로 그려본다.

개그 만화 형식으로 작품의 특징

(여성을 위한 성인물이며 캐릭터가 매우 귀엽다는 점
그리고 당신의 기대를 절대 배반하지 않는 뻔한 내용이고
바로 그 점이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점)


4. 이 책이 대상으로 하는 독자가 많이 모일만한 장소에 큐알코드가 있는 명함을 비치해보자.

어떤 작가도 이런 짓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해보겠다.


결과는 나도 모른다. 그리고 저것들을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노력이 얼마나 들어갈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리고 결과를 보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해보면 드러나겠지. 그리고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도 이후에 기록할 예정이다. 제작과정도.


초보자의 무모한 도전은 와장창 실패할까. 다음달 정산표가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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