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동시대회로 초대합니다

우승자: 또... 아빠...

by 연습생
바람



지은이 : 아빠



솔솔 시원한 바람은 언제 오나

신나게 달린 뒤 땀이난 내 이마에

샤라락 왔으면


봉산에 올랐을 때

시원한 얼음물과 같이 왔으면


매운 라면을 먹고

뜨거운 내 입속으로

슝~ 들어왔으면


그리고

나 때문에 불이 난 엄마 마음에도

살포시 왔으면











지은이 : 딸



쿨쿨...

으악! 귀신이다!

귀신이 나오는 꿈을 꿨다


쿨쿨...

꺅! 나 때리지 마!

친구가 날 때리는 꿈을 꿨다.


꿈의 신이시여,

왜 저에게 나쁜 꿈만 주시나요

내일은 워터파크 가는 꿈 꾸게 해 주세요







그래, 그럴까



지은이 : 엄마



엄마, 라면 먹고 싶어요

안돼, 다음에 먹자


아빠, 동물원 가고 싶어요

아니, 다음에 가자


엄마 아빠는 항상

아니, 안돼, 다음에


저녁 메뉴도, 주말 일정도

항상 아니, 안돼, 다음에


앞으론 그래, 그럴까

라고 해주세요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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